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하게…제주도, 동물복지 종합계획 수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7 16:10:07
  • -
  • +
  • 인쇄
동물복지 4대분야·22개 세부과제 선정… 5년간 330억 원 투입
▲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하게…제주도, 동물복지 종합계획 수립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라는 비전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24~'28)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동물보호·복지 정책에 대한 도민의 더욱 수준 높은 요구를 반영해 종합계획 수립과정에서 학계·산업·의료·단체 등 관련 분야별 정책 제안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은 ①반려동물 보호·복지 기반 조성 ②유기·유실 동물 보호·관리 강화 ③생명존중의 동물보호 문화조성 ④펫산업 기반 구축 및 경쟁력 강화 4대 분야·22개 과제로, 5년간 예산 330억 원을 투입한다.

반려동물의 보호·복지 기반 조성을 위해 도내 동물보호센터를 추가 확충하고, 그동안 장묘시설이 없어 타 시도로 가야했던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동물 장묘시설을 설치해 반려동물의 올바른 사후 처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동물 입양문화센터와 반려견 놀이터로 설치해 반려동물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유기·유실동물 보호·관리 강화를 위해 민간 동물보호시설의 제도권 안착을 지원하며 중성화수술 지원, 찾아가는 동물등록서비스, 소유자 준수사항 단속 강화 등 유기동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길고양이와 관련한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생명존중의 동물보호 문화조성을 위해서는 사회적 배려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고, 반려동물 야간 응급진료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동물보호·복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도내 국가자격(동물보건사, 행동지도사) 교육기관을 지정해 전문강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펫산업 기반 구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과 연계한 펫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반려동물 제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반려동물 영업장의 관리·지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른 '맹견기질 평가'와 '개 식용 종식법' 등 진행 중인 제도가 정착한 뒤 종합계획을 개정하는 등 실정에 맞도록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은 도민의 높아진 동물복지 의식 수준 변화에 발맞춰 중장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성숙한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와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나!

[뉴스스텝] 횡성군 공근면 어울림타운에서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을 위한 중간설계 용역결과 주민설명회가 30일 개최됐다. 지난 2024년 5월 24일 국가보훈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이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 실시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주민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날 설명회는 국가보훈부 국립묘지정책과 주관으로 진행됐고, 지역주민들과 호국원 조성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

고창군, 코레일 여행공방과 함께하는 ‘선운사 상사화 자전거 투어’ 진행

[뉴스스텝] 고창군은 지난 27~28일(1박2일) 진행된 ‘에코레일열차 특별운행 자전거 여행상품’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과 일반 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상품은 서울역을 출발하여 정읍역으로 도착하는 특별편 에코레일 열차를 활용해 운영됐다.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가을길과 친환경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참가자들은 고창의

충남도, 오천항·갈매못성지 쉽고 빨리 간다

[뉴스스텝] 앞으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일원에 위치한 국가 사적인 충청수영성과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오천항, 천주교 성지로 유명한 갈매못성지 가는 길이 한층 편리해진다.도 건설본부는 30일 오천면 소성리 일원에서 오천우회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김태흠 지사의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에 맞춰 마련한 이날 개통식에는 김 지사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가, 새로운 길 탄생에 대한 축하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