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국가유산청 제1회 예비문화유산 공모전’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16:25:13
  • -
  • +
  • 인쇄
법정스님 유물 ‘빠삐용 의자’ 예비문화유산 우수사례 선정
▲ 순천시 ‘국가유산청 제1회 예비문화유산 공모전’ 수상

[뉴스스텝] 순천시는 지난 27일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제1회 예비문화유산 공모전에서 법정스님 유물 ‘빠삐용 의자’가 예비문화유산 우수사례로 선정돼 표창장과 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50년이 경과하지 않아 국가유산으로 등록이 어려웠던 예비문화유산을 향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해 지자체․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총 246건 13,171점을 접수했다.

시는 법정스님 유품인 빠삐용 의자를 비롯해 한창기 선생의 '뿌리깊은나무' 잡지 친필원고, 순천에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형구급차 1호 등 총 19건 78점을 발굴해 지난 3월에 신청했다.

국가유산청은 전문가 서류심사, 현장조사, 종합평가를 통해 순천시가 신청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를 비롯해 88올림픽 굴렁쇠,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 원정대 유물,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유품 4건을 최종 선정됐다.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는 스님이 1975년 조계산에 불일암을 짓고 생활하던 당시 땔나무 장작으로 직접 만드신 유품이다. 특히 전 국민적 베스트셀러인 '무소유' 집필기간 이 의자를 제작해 수행에 사용하셨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선정 사유에 대해 “법정스님은 승려이자 수필가, 사회운동가로서 ‘무소유’의 실천으로 국민에게 큰 교훈과 위안을 준 시대의 스승이다”며 “스님 입적 이후 빠삐용 의자는 목포 목상고, 서울 길상사, 해남 우수영 등 전국 각처에 조형물이 설치될 정도로 대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유산”이라고 전했다.

유산을 발굴해 신청한 시 관계자는 “이번 우수사례 시상을 계기로 법정스님 유물을 순천을 대표하는 역사유물로 육성하고 스님의 체취가 깃든 불일암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여 스님이 이 시대에 주신 가르침을 소중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천시, ‘청렴 바이브(VIBE)’ 행사 성료

[뉴스스텝] 영천시는 지난 9일 시민회관에서 ‘2025년 청렴문화주간’의 메인 프로그램인 ‘청렴 바이브(VIBE)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행사는 500여 명의 직원과 청렴시민감사관이 참석해 청렴의 가치와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식전 이벤트에서는 청렴 다트게임, 청렴나무 메시지 작성, 부서별 청렴과제 영상 상영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 의지를 이끌어냈다. 행사

순천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제막…콘텐츠산업 도시로 도약

[뉴스스텝] 순천시는 10일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 지역관련 학과 교수 및 학생, 원도심 건축주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환영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원도심에 새롭게 둥지를 튼 기업들을 환영하고,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콘텐츠산업이 순천에 펼쳐

옹진군 “9월 1차 클린업데이” 소야리에 떠밀려온 해안 쓰레기 수거 활동

[뉴스스텝] 옹진군 덕적면은 지난 10일 덕적면 소야리 언사너머 해변에서 클린업데이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이번 클린업데이에는 면사무소 직원, 이장단, 주민자치회원, 각종 단체 등 약 20여 명이 참여해 바닷가에 떠밀려온 각종 해안쓰레기를 청소 했다.해마다 만조시에 소야리 언사너머 해변은 많은 양의 해안쓰레기가 쌓이는 곳으로 다른 곳에 비해 두배 세배의 사람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덕적면장은“오늘 행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