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2025년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단 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7 16: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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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스윽 칼 가는 소리에 어깨춤이 절로~
▲ 곡성군, 2025년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단

[뉴스스텝] 곡성군은 거동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복지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오지마을 주민에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3월 6일 겸면 죽산마을에서 2025년도 첫 번째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는 농기계 수리, 한방진료, 양방진료, 전기안전 점검, 이동빨래방, 이동목욕, 찾아가는 안마서비스, 칼갈이 및 생활불편개선, 맞춤형 상담, 방역소독서비스, 자활취업상담, 주택소방안전점검, 아동·노인학대예방 등 총 1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2025년 첫 번째 방문인 만큼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는데 그중 가장 큰 눈길을 끄는 건 단연 ‘다림돌봉사단’의 칼갈이 서비스였다.

겸면 죽산마을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 칼을 가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희망복지 기동서비스가 운영된다는 소식에 너나 할 것 없이 마을회관 앞으로 칼, 가위, 낫 등이 담긴 꾸러미를 가지고 나왔다.

곡성군에서 퇴직한 공무원으로 구성된 ‘다림돌 봉사단’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전기그라인더와 칼갈이 기계로 칼, 낫, 가위 등을 쓱싹쓱싹 소리와 함께 녹이 슬고 오래된 모습에서 마치 새것처럼 탈바꿈시켰고 깨끗해진 칼을 받은 주민들은 절로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칼갈이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은 “봉사단이 온다는 소식에 부엌 곳곳에 있는 칼을 찾은 뒤 들고 아침 일찍 방문했다”라며 “칼을 한번 갈려면 시장까지 나가야 하고 비용도 드는데, 이렇게 봉사단이 마을까지 찾아와 무료로 갈아주니 정말 고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 희망복지기동서비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곡성군은 2008년부터 18년간 오지마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 운영해 왔으며,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11개 읍·면 29개 마을을 순회하며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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