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6.25 참전 학도병 명비 이전’완료 현장 점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16:25:21
  • -
  • +
  • 인쇄
6.25 참전 학도병 명비,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로 이전
▲ 조규일 진주시장,‘6.25 참전 학도병 명비 이전’완료 현장 점검

[뉴스스텝] 조규일 진주시장은 7일 ‘6.25 참전 학도병 명비 이전’이 마무리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박물관(진농관) 앞 현장을 방문해 이전 현황을 점검하고 조국의 품에 영원히 영면한 학도병과 그 생존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점검 현장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김지현 경남서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6.25참전 학도병 유가족, 시민, 경상국립대학교 및 시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학도병의 용기와 헌신을 한번 더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명비는 6.25 전쟁 당시 진주지역의 3개교인 진주농림고등학교, 진주고등학교, 진주사범학교 학생 152명의 조국을 수호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거룩한 정신을 기리고자, 2018년 11월 본성동 진주시청소년수련관 광장에 세워졌다.

진주시는 2019년 국토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 ‘청년허브하우스’ 건립 계획에 따라, 지난 2023년 11월 6.25 참전 학도병 명비를 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로 임시 이전했다. 이후 명비 건립 주체인 3개 학교 총동창회와 경남서부보훈지청의 의견에 따라 명비 하단 및 주변 보강를 거친 후, 현 위치에 이전 완료했다.

이전 장소인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박물관(진농관) 앞은 학생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는 공간으로 개방되어 있고, 개교 115년이 지난 교육의 현장에 세워져 학생들의 안보의식 고취 등 교육적 활용 가치를 고루 갖춘 공간으로, 역사적 상징성과 접근성이 모두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념비에는 ‘6.25참전 학도병은 1950년 전쟁이 발발하자 학생의 신분으로 기본적인 군사훈련만 받은 채 전장에 투입됐습니다. 열악한 여건 때문에 군복 대신 교복을 입고, 철모 대신 교모를 쓰고, 연필 대신 총을 들고 전장에서 싸웠습니다. 우리는 학도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쓰여져 있다.

또한 당시 학도병의 모습을 그린 조각물과 참전한 학도병의 이름이 학교별로 새겨져 있으며 비의 옆면에는 ‘구국의 열정으로 청춘을 바친 진주의 6.25참전 학도병을 추모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뒷면에는 학도의용병 조재섭씨가 쓴 ‘호국의 꽃’이라는 글귀가 태극기 무늬와 함께 아로 새겨져 있다.

점검을 마친 조규일 진주시장은“이번 명비 이전은 단순한 시설 재배치가 아니라, 6.25 참전 학도병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이 학도병의 헌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뜻깊은 결정”이라며, “청년허브하우스 건립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과, 명비 이전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진주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예산군보건소,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 성료

[뉴스스텝] 예산군보건소는 지난 7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아산병원 내과 우창윤 교수를 초청해 ‘미운 우리 혈당 – 병원에서 못 듣는 당뇨·고혈압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주

세종시교육청,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공동연수 실시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유ㆍ어ㆍ초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공동연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이하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이상적 모델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등학교 간 관계 증진과 의견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연수에는 세종시 관내 초등학교 교장(교감), 유치원ㆍ어린이집 원장(원감)과 업무 담당 교사, 세종시육아종합지원

논산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 전통과 감동이 어우러진 마당극과 체험행사 개최

[뉴스스텝] 논산시와 논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백성현)은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1950 풍류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공연과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오후 13:00~17:00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메인 공연으로는 전통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