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바이올린의 여제’와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와의 만남알렉산더 리브라이히 &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1 1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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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계의 여제라는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섬세한 보잉을 감상해보는 시간
▲ 대구시, ‘바이올린의 여제’와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와의 만남알렉산더 리브라이히 &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뉴스스텝] 섬세한 보잉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직접 초청한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가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역사적인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직접 초청한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인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와 ‘바이올린의 여제’라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만남이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이뤄진다.

신포니아 바르소비아는 동유럽 대표 작곡가 드보르작, 루토스와프스키 등의 곡을, 백주영과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연주할 예정이다.

1984년에 설립돼 40년 동안 꾸준히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신포니아 바르소비아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첫 번째 객원 지휘자로 발탁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들은 지금까지 4,000회 넘는 공연을 올렸으며, 18세기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은 300개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다.

또한, 피오트르 안데르셰프스키, 안네 소피 무터,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과 같은 전설적인 솔리스트들과 협연하며 세계적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10월 22일에 진행됐던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같이 신포니아 바르소비아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직접 초청한 오케스트라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초청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더 나아가 오케스트라와 지속적인 협력관계 약속으로 세계 속에 한국 클래식이 꽃피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신세대 지휘계의 선구자’라는 별명을 가진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이번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의 지휘를 맡는다.

그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폴란드 방송교향악단,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2022/23시즌부터 발렌시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아 슈베르트 교향곡 9번, 칼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등 교향곡뿐만 아니라 합창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그는 그동안 고전 작곡가인 바흐, 모차르트부터 현대 작곡가 윤이상, 호소카와 토시오의 음반 작품을 섭렵해왔기 때문에 그의 지휘로 선보일 드보르작의 교향곡 7번 d단조, Op.70과 루토스와프스키의 작은 모음곡은 어떠할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벨리우스, 파가니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최고의 작곡가이자 마에스트로인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소피 무터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는 극찬을 받은 연주자이다.

서울대 음대 역사상 최연소로 교수직에 임용된 이후에도 2007년 세계 최초로 바흐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12곡 전곡을 하루에 완주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는 특별히 좋아하는 브람스의 곡을 들려줄 예정으로,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녀의 섬세한 보잉을 전 악장에 걸쳐서 감상할 수 있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의 별칭은 ‘브람스와 요하임의 우정의 나무에 열린 잘 익은 열매’이다. 요하임이 바이올린 연주상의 문제와 악장 구성에 대해 조언한 덕분에 3악장으로 바이올린 연주가 돋보이면서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로울 수 있게 됐다.

바이올린은 1악장 시작부터 나오지 않고 비올라, 첼로, 바순의 연주로 긴장감을 더한다. 이후,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화려하게 연주되는 독주 바이올린의 등장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날 것이다.

신포니아 바르소비아가 연주하는 곡들은 동유럽 음악의 특징들을 담고 있다. 먼저 칼라르의 ‘오바라’에서 장음계의 제4음을 반음 올리고, 제7음을 반음 내린 음계인 ‘산악 음계’를 사용하여 색다른 박자와 음계를 통해 음악적인 흥미를 더했다.

산악 음계는 헝가리 작곡가 버르토크를 비롯한 동유럽 음악가들이 자주 사용했던 기법이다. 루토스와프스키의 ‘작은 모음곡’에서는 폴란드의 민요선율을, 드보르작의 ‘교향곡 7번 d단조, Op.70’에서는 체코 민속춤곡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각각의 전통 음악이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 비교하며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바이올린계의 여제’라 불리는 백주영과 함께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직접 초청한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인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의 공연으로 대구 시민들을 찾아뵐 수 있어 기쁘다.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동유럽풍의 곡들을 이번 기회에 감상하시면서 행복한 11월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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