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경주읍성 북성벽 유적 발굴조사 착수…복원정비 본격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9 16:35:43
  • -
  • +
  • 인쇄
계림초 북측 220m 구간 조사…북문지 성곽 유구 확인 예정
▲ 경주읍성 정비구간 위치도 및 복원 현장 모습

[뉴스스텝] 경주시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경주읍성 북성벽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 구간은 계림초등학교 북측 220m로, 총사업비 18억 원(국비 12.6억 원, 도비 2.7억 원, 시비 2.7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발굴은 국가유산진흥원이 공기관대행사업으로 수행하며, 북성벽의 체성부 및 치성 잔존 양상, 내탁부 잔존범위 및 북문지(공진문) 위치, 통일신라시대 도로 유구 등 읍성 전후 시기의 매장유산 분포를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발굴을 통해 경주읍성 북성벽의 체성 및 치성의 잔존 양상과 분포 현황을 확인해, 경주읍성 정비복원 및 보존관리 계획상의 기초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복원정비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일정은 올해 9월 공기관대행 협약 체결로 시작됐으며, 이번 달 주민 안내와 홍보를 진행한 뒤 내년 1월 조사 구간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시굴조사를 착수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발굴은 내년 3월부터 2026년 말까지 이어지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북성벽 복원 설계와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읍성 복원사업은 2002년 시작돼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경주읍성 성벽 복원을 위한 총사업비 605억원이 투입되며, 성벽복원(동성벽 484m와 북성벽 616m), 치성 12개소, 동문(향일문)과 북문(공진문) 문루복원 등이 복원정비사업 구간에 포함된다.

현재 동·북성벽 복원정비가 원활하게 진행 중이 있다.

경주시는 이번 발굴조사가 동·북성벽 복원과 연계되어 경주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정밀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북성벽 발굴조사는 경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경주읍성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발굴조사 기간 동안 주차 공간 부족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거제사랑상품권 200만 원 기탁

[뉴스스텝] 거제시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지영배)가 24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200만 원을 거제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기탁된 거제사랑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독거노인 5세대와 중장년 실업층 5세대 등 총 10세대에 배부·지원될 예정이다.지영배 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구 남구의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뉴스스텝] 대구광역시 남구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기초구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 직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동일한 성과로, 대구지역 9개 구·군의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5년 12월 23일, 전국 69개 기초구의회를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남구의회는 총점 81.3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하남 미사3동, ㈜한영이엔씨와 함께 안전취약가구 전기·소방 안전 현장점검 실시

[뉴스스텝] 하남시 미사3동은 화재 사고 예방과 주거 안전 강화를 위해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소방 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 11월 6일 미사3동행정복지센터와 ㈜한영이엔씨 간 체결한 안전취약가구 전기·소방 안전점검 재능기부 협약에 따라 추진됐으며, 전문 인력을 활용한 합동 점검과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또한, 11월 27일부터 12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