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7 16:35:23
  • -
  • +
  • 인쇄
구청장 공약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일환
▲ 서울 용산구가 운영 중인 원효로다목적체육관

[뉴스스텝] 향후 10년 내 서울 용산구 공공체육시설이 50% 가까이 늘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가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웠다.

생활체육 인프라(기반시설) 확충은 민선 8기 박희영 구청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 방침에 따르면 구는 오는 2035년까지 공공체육시설을 기존 31곳에서 45곳으로 14곳(45%) 늘린다.

권역별로 보면 동측[한남생활권(429만㎡)]에는 다목적체육관(종합체육시설) 2개소, 서측[청파·원효생활권(293만㎡)]에는 실외 풋살장, 어린이(청년)스포츠센터, 실내 테니스장 등 3개소, 남측[이촌·한강생활권(978만㎡)]에는 실내 풋살장, 다목적체육관 등 7개소, 북측[후암·용산생활권(487만㎡)]에는 공공실내수영장 등 2개소 확충을 계획했다.

대부분 기부채납 시설이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2·5재정비촉진구역), 용산철도부지 특별계획구역, 이촌1 특별계획구역, 문배지구 특별계획구역 등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 구는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주에게 체육시설 등 설치를 요구했다.

구는 2020년 한강로 피트니스센터(서빙고로 17,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 지하1층)를 같은 방식으로 조성했으며 최근에도 효창6구역(용산데시앙포레) 재개발사업으로 효창 배드민턴장(효창동 288-1번지)을 확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구 관계자는 “계절, 날씨와 상관없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을 중점 조성할 것”이라며 “전용 체육시설 외 복지관, 공원 등에 부속되는 시설까지 합치면 실제 확충 규모는 14곳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단, 개발 속도에 따라 시설별 조성(목표) 시기는 다소 조정될 수 있다.

구는 학교, 민간 등 기존 시설 활용(개방)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대표적인 게 ‘스쿨매니저’ 사업이다. 수업이 없는 토·일요일에 학교 체육관,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가 인력을 지원한다.

스쿨매니저는 학교시설 예약자 신원 확인, 외부인 출입 통제, 개방 시간 종료 후 시설물 점검 등 역할을 하며 올 하반기 중 3개 학교에 각 1명씩이 배치될 예정이다.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생활체육 동호회에는 사용료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관련 예산은 1000만 원이며 연간 최소 6개월 이상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구민 단체, 동호회에 지원이 이뤄진다.

용산공원 내 체육시설도 활용률을 높인다. 구는 현재 ‘용산어린이정원(용산동5가 2-1)’ 스포츠필드에서 축구, 야구, 테니스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운영 주체인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구민 이용 비율을 지속 확대한다.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구는 민간 시설과 연계한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도 운영한다. 참여 인원은 만 3~5세 어린이 300여 명이며 오는 연말까지 경희대석사태권도교육관, 합기도천지관, 라미띠에 발레학원, 용산구문화체육센터 4곳에서 줄넘기, 발레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구, ㈜도시경영연구원이 함께 수행한 ‘용산구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기초한 것이다. 해당 용역을 통해 구는 지역 내 체육시설 확충 및 운영, 기타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두루 담아낸 바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단, 중, 장기별로 구분, 총 21개 과제를 수립 추진한다”며 “주민들이 더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모든 주민이 도보 15분 거리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균형 배치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최만식 의원, 기초푸드뱅크 피해 구제 요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1일 열린 2025년도 제2회 경기도 복지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지침’ 변경으로 혼란과 피해를 겪은 기초푸드뱅크 2곳의 인건비 지원을 추경안에 신속히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최만식 의원은 도에서 배포한 '경기도 기부식품등 제공사업 안내' 자료의 연도별 지침이 일관되지 않아 현장의 혼선을

수원특례시의회, 시 승격 76주년, KBS 열린음악회 참석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는 11일, 화성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시 승격 76주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었다.이날 열린음악회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김정렬 부의장, 장정희 기획경제위원장, 이찬용 도시미래위원장,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유준숙 의원, 조미옥 의원, 수원시민 등 5천여 명이 함께 자리해 대중음악, 국악, 트로트,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경남도, 자활사업 발전을 위한 민‧관 워크숍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1~12일 산청한방가족호텔에서 ‘2025년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및 담당공무원 워크숍“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자활사업 현장 담당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남도의 자활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방향 공유와 발전방안 논의, 자활사업 종사자 및 관련 공무원의 전문지식 함양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경상남도와 경남광역자활센터, (사)경남지역자활센터협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도내 20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