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내버스 파업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6:35:17
  • -
  • +
  • 인쇄
29일 노조파업 예고…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협력체계 구축
▲ 시내버스 파업대비 유관기관 비상수송 대책 회의

[뉴스스텝] 광주시가 오는 29일 시내버스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시청 세미나1실에서 ‘2025년 시내버스 파업 대비 유관기관 비상수송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 5개 자치구, 광주시교육청, 광주교통공사, 시내버스회사 관계자 등 23명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파업 전 대비 시내버스 운행 70% 유지 ▲24시간 상황실 운영 ▲대체 교통수단 운행 확대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대시민 홍보 등이다.

광주시는 버스운송사업조합을 통해 확인한 결과, 파업에 들어가도 평상 시 운행 중인 버스 1000대 중 700여대(70%)는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운전원 2400여명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 등 1020여명(42%)은 버스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파업 장기화로 운전원의 피로 누적에 따른 시내버스 운행 대수 감소가 불가피할 경우 임차버스 등을 투입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파업 기간 중 시내버스 운행 대수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노선별 이용 인원과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시내버스 운행노선과 시간표를 조정할 예정이다.

도시철도와 택시의 운행을 확대한다. 자치구, 교육청, 기관·기업 등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 연장, 출퇴근 유연근무 확대, 승용차 함께 타기 캠페인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자치구·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시내버스 기·종점, 회차지의 비노조원 버스운행에 대한 노조원의 방해 등을 차단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파업 상황과 시내버스 변경 운행표, 협조요청 사항 등을 버스정류소 등에 게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매체를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파업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시민들도 승용차 함께 타기, 가까운 거리 걷기 등에 적극 협조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시내버스 파업 여부는 27~28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와 28일 노동쟁의 2차 광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8.2% 인상, 정년 61세에서 65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지난해 수준 동결 입장이다.

서울, 인천, 부산 등 타 시도의 쟁점인 통상임금 관련해서는 광주의 경우 2014년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반영돼 올해 협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광주지역 운전원 연평균 급여는 대전‧대구와 비슷한 수준이며, 파업 기간 운전원 급여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지급되지 않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해군 '내일을 여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남해군은 지난 23일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청년농업인 21명과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계 공무원 5명이 참석하여 청년농업인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간담회에서는 현재 신청서를 접수 중인 청년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과 내년에 남해군에 신규 편성된 청년농업인 특화성장 지

동작구,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전국 지자체 중 유일 수상

[뉴스스텝] 동작구는 ‘2025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이 주최했으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기관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구는 도시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화되는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패러다임을 ‘주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동작구형 뉴거버넌스’

김해시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지원 17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김해시는 지난 24일 김해시보건소에서 관내 17개 유관기관과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란 자살사망 발생 직후 경찰에서 출동해 유족에게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제공한 데 이어 심리정서 및 환경경제(일시주거, 법률, 행정처리, 특수청소, 학자금) 지원을 적기에 제공해 유족이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 서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