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미래 산림 20년 청사진’ 마련 속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6:35:06
  • -
  • +
  • 인쇄
도, 토론회 열고 전문가‧임업인 등과 머리 맞대…오는 9월 최종안 발표
▲ 토론회 열고 전문가‧임업인 등과 머리 맞대

[뉴스스텝] 충남도가 미래 20년을 책임질 ‘충남형 미래 산림 전략(2026-2045)’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27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 컨벤션홀에서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과 산림자원·산림소득·산림휴양·산불재난 분야 전문가, 산림조합, 임업단체, 시군 산림담당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미래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육성을 목표로 산림정책의 비전을 제시하고, 기후위기 및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과학기술 시대를 대비한 육성계획 마련에 주안점을 뒀다.

참석자들은 충남형 미래 산림 전략(안) 보고를 시작으로 전문가 패널 토론, 분야별 소그룹 논의에 이어 종합 피드백 및 최종안을 마련했다.

전문가 토론은 ‘숲으로 잘사는 힘쎈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기후위기 대응 탄소숲 △소득을 키우는 숲 △휴식을 품은 숲 △사계절 안전한 숲 등 4대 전략 27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도내 산림면적은 2022년 기준 전국(629만 1000ha)의 6.4%인 40만 3052ha로, 도 단위(제주 제외) 중 가장 작으나, 국내 최대 밤 생산(49.8%)과 매년 산림 대비 많은 조림사업을 추진해 임산업 분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산림자원 분야 전문가 이영진 공주대 교수는 “충남의 사유림 비율은 86.1%로 전국 평균 66.1% 보다 높아 산림정책의 일원화 및 통합적인 산림자원 관리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며 “앞으로 행정주도의 관리에서 벗어나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사유림 경영주체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방안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림소득 분야 강승모 한국임업진흥원 본부장은 “밤 생산량이 전국 1위임에도 연구개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부가가치 산업화에 한계를 야기하고 있다”며 “내수시장 위축 등 각종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밤연구센터 설립과 함께 신품종 및 해외진출을 위한 가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림휴양 분야 정영덕 기술사회장은 “앞으로 신규 도시숲 및 생활권 숲을 집중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바람길 숲 등 네트워크형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공공부지와 유휴지 활용 도시숲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불재난 분야 국립산림과학원 권춘근 박사는 “충남은 산림 내 침엽수림 비율(38.1%)이 높고, 가연물이 층층이 쌓여 있어 산불 발생 시 대형화 위험성이 높다”며 “산불 뿐만 아니라 산사태와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도는 전문가 토론과 시군 산림부서, 산림조합, 임업단체 등 참여자들이 4개 분야별 소그룹을 구성해 도출한 전략안의 시군 적합성, 현장 적용 가능성, 소득 창출 모델, 법률·제도 개선 방안 등 실제적인 내용들을 반영해 오는 9월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영명 환경산림국장은 “산림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축”이라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 ‘숲으로 잘사는 힘쎈 충남’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해남군, 전남도 전지훈련 유치 실적평가 12회 연속 수상

[뉴스스텝] 해남군은 2025년 전라남도 전지훈련 유치실적 평가에서‘장려상’을 수상했다.이는 도내 유일하게 12회 연속 수상이다. 해남군은 16개 전국단위 대회 5만 2,000명, 전지훈련 선수단 3만 9,000명 등 총 9만1,000명의 스포츠 선수단이 해남을 찾으면서 도내 3번째로 많은 선수단을 유치했다. 2026년부터 생활인구가 지방교부세 산정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으로, 해남군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전북자치도, 특별지자체 실효성 확보 위한 3대 개편 방향 제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가 28일 특별지방자치단체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특별지자체가 형식적 제도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갖추기 위한 재정·조직·사무 3대 개편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이번 토론회는 특별지자체가 기초자치단체 간 경계를 넘어 공동 현안을 해결하고 광역 단위 협력행정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모델이라는 점에서 마련됐다. 특히 ‘지역 주도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면서, 기초지자

달성군 참꽃갤러리,도원주 개인전 ‘LIFE IS ART’ 개최

[뉴스스텝] (재)달성문화재단은 참꽃갤러리 하반기 전시지원사업의 마지막 전시로 오는 12월 8일부터 24일까지 도원주 작가의 개인전 ‘LIFE IS AR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원주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일상이 교차하는 장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그 속에서 삶의 본질과 시간의 흐름을 탐구해왔다. 그의 작품은 계절의 변화와 생명력이 깃든 풍경을 담아내며 도시의 회색빛 일상 속에서도 잔잔한 온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