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연이은 대형사업 정책펀드 활용 업무협약과 금융권 협력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6: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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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불 호텔리조트, 포항 AI데이터센터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업무협약 체결
▲ 고래불 호텔리조트, 포항 AI데이터센터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업무협약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15일 서울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금융기관과의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력회의는 경북도와 시・군 그리고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과 금융기관, 투자사, 호텔사업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 민관이 함께 국민성장펀드 및 지역활성화펀드 등 정책펀드를 지역의 전략산업 및 대형 프로젝트와 연계해 민간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지역활성화 투자 유공자 표창 ▲대형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정책금융 관련 전문가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 경북도, 지역활성화 펀드 성공적 안착 유공자 도지사 표창 수여
먼저, 지역 내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양금희 경제부지사의 전수로 도지사 표창이 수여 됐다.

이들은 2024년 출범한 비수도권 대상 정책펀드인 지역활성화투자펀드가 경상북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표창이 수여됐으며, 주요 표창자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백명현 과장,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이정환 원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황동혁 실장, ㈜강동그린에너지 유수경 대표이사 이다.

경북도는 올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선정사업 2건*을 성공적으로 착공한 바 있으며, 최근 출범한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하여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호텔과 AI 데이터센터 등 지역 인프라 투자 업무협약 체결

이어서, 내년 상반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핵심사업인 영덕의 고래불 특급호텔 건립, 1시군 1호텔 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영덕 고래불 특급호텔 건립사업은 지난해 이철우 도지사의 지시로 도청 직원을 위한 수련원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전환됐고 그간, 사업구조설계를 위한 연구용역과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금일 체결된 업무협약은 그간 진행의 결과로, 제드앤컴퍼니와 국내 최고의 호텔브랜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드앤컴퍼니의 강성혁 대표는 “사업성 확보를 위한 구조설계가 상당부분 진전된 만큼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주요관광거점에 호텔과 리조트 건립을 목표로 하는 1시군 1호텔 프로젝트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대일인터내셔널하스피탈리티그룹과 호텔사업 추진을 위한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도 추진해 개발사업의 협력관계도 강화했다.

㈜대일인터내셔널하스피탈리티그룹의 박진성 대표는 “그간 인천, 안산, 제주, 부산 등 10여개가 넘는 호텔운영의 경험을 살려 개발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경상북도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의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우 경상북도와 NeoAI Cloud가 함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구조로 재설계하고 국민성장펀드까지 유치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eoAI Cloud의 안현덕 대표는 “입지적 타당성과 기술적 문제들은 거의 해결이 된 상태”라며 “이제 효과적인 금융조달을 통해 사업성을 완비해야 하는 시점으로 지방정부의 투자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1시군 1호텔 사업추진에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호텔과 리조트 개발사업은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 투자하는 구조를 설계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포항의 AI데이터센터에 대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정책펀드와 지역개발사업의 미래’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

마지막, 전문가 강연에서는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의 김상기 박사가 ‘정책펀드와 지역개발사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성공사례와 정부 주도의 재정투자가 지닌 구조적 한계와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했다.

특히, 과거 재정투자 중심의 국가주도의 개발이 대형SOC구축을 통해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나, 재정 여력의 제약으로 사업의 지속성과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었고 수도권 집중과 민간혁신의 반영의 어려움이라는 부작용 등을 짚었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펀드를 활용해 급변하는 경제・산업 환경 속에서 지역산업의 구조전환을 유도하고, 민간의 투자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지역개발 모델 발굴에 대해 참석자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해 이제 민간의 참여폭을 획기적으로 넓혀야 한다”면서 “경상북도는 민간과 함께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설계하여 투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라 강조했다. 아울러 “정책금융을 활용한 지역투자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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