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정책으로 탄소중립 선도할 것”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3 1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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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스마트시티 서밋’2일차 CityCOP 포럼…고위급 세션 발표
▲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 CityCOP 포럼 패널토론(좌측부터 좌장 캠야엘 차오(ICDI 최고경영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잉잉라이 대만 환경부 자원순환행정국장, 시모네 잔트홀츠 유엔대학교 도시미래 및 지속 가능성 전환 프로그램 책임자, 지홍청 밍푸그룹 특별보조관, 디아나 위르게 보르사츠 IPCC 부의장(부의장은 사진 앵글 밖))

[뉴스스텝] 고양특례시는 지난 21일‘2025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 CityCOP 포럼에서‘자원의 재고찰: 순환도시를 위한 길’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도시실현을 향한 비전을 발표했다.

‘CityCOP’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의 주요의제를 도시 차원에서 논의하는 자리로 도시고위급 대표단,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위급 세션에 참석한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 자원순환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자원은 더 이상 무한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생산, 사용, 폐기라는 선형적 흐름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순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생활폐기물과 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매일 발생하는 약 17,000큐빅 메터(cubic meter)의 바이오가스와 275기가 칼로리(Giga calorie) 폐열을 실시간 디지털 모니터함으로 이를 탄소배출권 거래에 활용하고 있다”며 세부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쓰레기로 버려지던 투명 페트병, 알루미늄, 철 등도 ‘자원순환가게’26곳을 통해 수거하고 있다”며 “시민들 참여로 지난해 약 3만 2,000톤의 고품질 재활용품이 자원으로 활용됐고, 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가 456톤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폐전자제품 무상방문수거 사업(연간 1,366톤 재활용으로 3,955톤 탄소감축효과 달성) ▲대형폐기물 업사이클링 사업(폐기물 23,973톤 감축) 등 자원순환사업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이 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탄소중립 도시가 되도록 국제적 협력과 정책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마무리했다.

CityCOP 포럼에 앞서 대만 가오슝시와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이클레이, ICLEI)가 주도하는 ‘기후중립과 스마트 시티 실천 커뮤니티(ComP)’출범식이 진행됐다.

ComP는 기후중립 및 스마트시티를 위한 솔루션과 지식공유 글로벌 플랫폼으로 2026년 12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고양시, 가오슝시를 비롯하여 일본 요코하마시, 교토시, 필리핀 바탕가스주, 일로일로주, 호주 뉴캐슬시 총 7개 지방정부가 참여한다.

금년도 스마트시티 서밋 일정을 마무리한 이동환 시장은 타이난시 ‘대만 타이난 사이언스 파크’를 방문해 린슈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남부과학단지관리국 부국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시장은 “타이난 사이언스 파크는 대만 남부 지역의 경제적·산업적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고양시가 지향하는 글로벌 첨단 기업이 입주해 기술혁신과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대표 사례”라며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제 도시 모델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린슈천 부국장은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추진을 바라며 고양시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화답했다.

대만 타이난 사이언스 파크는 TSMC를 비롯해 UMC, AU Optronics, Chicony Electronics 등 글로벌 반도체·전자·기계·바이오 기업이 입주한 과학기술단지다.

22일까지 진행되는 ‘2025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은 전 세계 주요 도시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도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청된 고양시는 이번 계기로 세계 중요 스마트시티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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