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권원만 도의원, “우리말, 국어의 소중함 잃지 말아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5 17: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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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서, 의령군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적극 추진 촉구
▲ 경상남도의회 권원만 도의원, “우리말, 국어의 소중함 잃지 말아야”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권원만(국민의힘, 의령) 도의원이 5일, 제41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령군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권원만 의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은 우리말 국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일본어를 강제로 쓰게 했으며, 한글 신문과 잡지 모두 발간하지 못하게 하는 무력 통치와 문화통치를 자행했다”며, “이에 우리 선열들은 엄혹한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뿌리인 국어를 지키기 위해 조선어학회를 설립하고 '조선말 큰사전'을 편찬했으며, 목숨을 걸고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조선어학회는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맞서 우리말과 글을 연구한 민간 학술단체로 33인 중 8명이 경남 출신이며, 특히 우리나라 최초 국어사전인'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주도한 조선어사전 편찬 간사장인 고루 이극로, 조선어학회 운영 경비와 사전편찬 비용을 책임진 남저 이우식, 초대 문교부 장관으로 한글 공교육의 초석을 다진 한뫼 안호상 선생 등 3명은 의령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권 의원은 “한글과 우리말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자랑하면서 우리 국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시대별, 역사별 언어문화를 정리·보존·연구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며,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중요하고 뜻깊은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20대 대선공약과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선거 공약사항으로 의령군은 의령과 국회, 경남도 등에서 4차례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해는 박물관 건립 사업과 관련한 기초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한 후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수차례 방문했으나 아직까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어 권 의원은 “경상남도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가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의령군과 협치하여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권원만 도의원은 지난 6월, 의령군과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경남 의령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여,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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