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유산 보유도시’로 아시아 최초 유네스코독일위원회 지원사업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17:05:48
  • -
  • +
  • 인쇄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모니터링단 방문 모습.

[뉴스스텝] 수원시가 유네스코독일위원회 주관 ‘유네스코 지정 지역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 2차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4년 11월, 1차 지원사업 선정에 이어 두 번 연속 선정됐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고, 국내에서는 수원시가 단독으로 지원받는다.

‘유네스코 지원사업’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독일위원회가 함께 세계유산 보유 도시의 교육자료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예산은 ‘쌍둥이 칼’로 유명한 독일 헹켈 재단이 지원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공모 신청을 했고, 전 세계 5개국(대한민국, 미국, 영국, 독일, 우루과이)이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만 5000유로(2200만원)를 지원받아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을 했다.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행궁동 주민들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행궁동 주민들이 유산 보존과 활용 주체가 되기 위해 결성한 ‘행궁마을협동조합’이 중심이 됐다. 조합원 2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행궁마을협동조합은 ▲지역 어르신 생일상 봉사 ▲궁중요리 교육 ▲행궁동 마을 해설 ▲주민 배우 활동 등을 활발히 해왔다. 이번 유네스코 지원사업으로 지역 주민들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수원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화성행궁, 궁중음식 등을 주제로 8차례에 걸쳐 이론교육을 했고, 궁중다과 학술 고증과 실습 강의, 연기 강좌를 제공해 2025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5월 9일부터 화성행궁 야간 개장과 함께 진행된다.

1차 사업 모든 과정은 지역 주민 전문가가 영상으로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유네스코독일위원회 주관으로 1차 참여국 결과 보고가 화상회의로 진행됐는데, 이 영상이 유네스코 2차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2차 사업에는 기존 1차 선정국 중 3개국(대한민국, 미국, 독일)만 재선정됐다. 각국에 4만 2000유로(6900만 원)를 지원한다.

1차 신청 단계부터 2차 공모 신청까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수원시는 이번 2차 사업으로 기존 프로그램을 더욱 심화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 고도화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 확대 ▲교육·활동 전 과정을 디지털로 기록해 사업 결과의 국내외 홍보 등을 추진한다. 세계유산과 주민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유일하게 지원을 받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공동체가 세계유산 활용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수원시가 교육을 지원하고 함께 기획·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네스코 지원사업 선정은 수원시가 지닌 문화적 저력과 지역 공동체의 자생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수원시 사례가 다른 지역,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세계유산 활용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예산군보건소,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 성료

[뉴스스텝] 예산군보건소는 지난 7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아산병원 내과 우창윤 교수를 초청해 ‘미운 우리 혈당 – 병원에서 못 듣는 당뇨·고혈압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주

세종시교육청,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공동연수 실시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유ㆍ어ㆍ초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공동연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이하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이상적 모델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등학교 간 관계 증진과 의견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연수에는 세종시 관내 초등학교 교장(교감), 유치원ㆍ어린이집 원장(원감)과 업무 담당 교사, 세종시육아종합지원

논산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 전통과 감동이 어우러진 마당극과 체험행사 개최

[뉴스스텝] 논산시와 논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백성현)은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1950 풍류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공연과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오후 13:00~17:00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메인 공연으로는 전통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