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1억 2400만 원 모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9 1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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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기부자 위한 매력적인 인센티브 발굴·확대 및 홍보활동 강화 주문
▲ 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1억 2400만 원 모금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한 달간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자 인센티브 확대 및 홍보 강화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도는 9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고향사랑기부제 TF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실‧국장과 유관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동참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958명(1,038건)이 1억 2,4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부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56명(37.2%)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79명(29.1%), 50대 167명(17.4%), 20대 92명(9.6%), 60대 46명(4.8%), 70대 12명(1.3%), 10대 5명(0.5%), 80대 1명(0.1%)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액은 기부자의 90%인 862명이 10만 원을 기부했으며 10만 원 미만 63명(6.6%), 10만 원 초과 50만 원 이하 19명(2.0%), 50만 원 초과 14명(1.5%)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50명(2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33명(24.3%), 경상남도 77명(8.0%), 부산 46명(4.8%), 경상북도 41명(4.3%), 충남 40명(4.2%) 순이었다.

답례품을 신청한 741명 중 364명(49.1%)이 감귤을 골랐으며, 돼지고기 113명(15.2%), 탐나는전 92건, 갈치 80명(10.8%) 등 순으로 선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를 좋아하는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을 한 달간 펼친 결과, 많은 국민이 기부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고 본다”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간의 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제주 기부자 가운데 30~40대 직장인 비중이 높은 점은 ‘제2의 고향’을 강조한 제주도의 추진전략과 방향이 적합했다는 의미”라면서 “세대별 맞춤 공략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고향사랑기부자 기념숲 조성, 공영관광지 할인 등 서비스 제공방안, 기부자 대상 이벤트 행사 마련 등 기부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실‧국, 행정시, 읍면동,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고향사랑기부제 오프라인 홍보 및 답례품 판촉행사, 들불축제 등 행사‧공연장 내 홍보활동 전개 등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향후 제주도는 기부자가 선호하는 제주만의 특색 있는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금사업과 연계한 선점 홍보로 기부자 관심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 국민 대상 ‘나도 제주도’ 릴레이 캠페인 전개, 제주도 공식 SNS 활용한 홍보 강화, 기부자를 위한 이벤트 행사 기획홍보, 주요 입도객 대상 제도 안내 및 홍보, 직원 대상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제주공항 제주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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