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 ‘조선조 500년 함양의 청백리 정신’ 학술회의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1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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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 노숙동·일로당 양관·옥계 노진·청련 이후백 청백리 정신·인물 조명
▲ 함양문화원, ‘조선조 500년 함양의 청백리 정신’ 학술회의

[뉴스스텝] 함양문화원은 11일 오후 문화원 공연장에서 ‘함양의 精神(Ⅴ)’이라는 주제로 제20회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함양문화원이 주관하고, 함양군과 풍천노씨 문중, 남원양씨 일로당 종중, 연안이씨 청련공파도문회의 후원으로 진병영 함양군수, 함양군의회 배우진 부의장 및 군의원, 경상남도의회 김재웅 도의원, 사회기관단체장, 각 문중, 문화원 임원·회원 및 함양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선비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충효의 고장! 함양’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제20회 학술회의는 ‘조선조 500년, 함양의 청백리 정신’을 주제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학술회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김상홍 명예교수(단국대 前 부총장)가 ‘조선의 청백리와 송재 노숙동의 업적’, 이군선 교수(원광대)가 ‘일로당 양관과 함양의 청백리 정신’, 이근호 교수(충남대)가 ‘옥계 노진의 청백리 녹선과 관직 생활’을, 강제훈 교수(고려대)가 ‘조선의 문인관료 이후백의 생애와 관직 활동’ 등을 발표했다.

먼저 김상홍 명예교수는 송재 노숙동에 대해 조선시대 청백리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숙동은 4대에 걸쳐 35년간 공직을 수행하며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로, 역사적 기여뿐 아니라 도덕적 본보기가 된다.”며 그의 ‘팔자유훈’을 통하여 성실함, 신의, 청렴, 공정 등의 덕목을 강조했다.

이군선 교수는 발표문에서 일로당 양관에 대해, “일로당 양관과 그 사적, 청백리 정신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했다. 양관의 청렴함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통해 함양에서의 청백리 전통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시사했다.

다음으로 이근호 교수는 옥계 노진에 대해, “노진의 청백리로서의 삶과 효에 대한 깊은 실천은 그의 관직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하면서 “그는 관직에서의 짧은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청렴하고 성실한 자세로 임무를 수행했으며, 특히 어머니에 대한 효를 중요시하여 자주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그가 맡은 직책에서의 신뢰와 존경을 받게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강제훈 교수는 청련 이후백에 대해, “이후백은 조선 중기의 중요한 인물로, 그의 생애는 당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성리학적 이상을 실천하고자 한 노력으로 가득 차 있다.”며 “함양에서 태어나 이조판서에 오른 그는, 을사사화라는 큰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자 했으며 그 시대의 성취를 평가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충실했던 인물로 남았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임종찬 명예교수(부산대)가 좌장을 맡아 변종현 명예교수(경남대), 이의강 교수(원광대), 윤호진 명예교수(경상국립대), 권오영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참여하여 앞서 발표한 4명과 함께 열띤 토론을 펼치며 함양의 청백리 정신과 그 인물들을 조명했다.

정상기 함양문화원장은 “조선조 500년, 함양의 청백리 정신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함으로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으며, 앞으로 꾸준한 학술회의를 통하여 우리 선조들의 학문과 사상, 그리고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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