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문병란 시인이 전하는 묵직한 감동의 향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5 17: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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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까지 ‘시인 문병란의 집’서 타계 8주년 특별전
▲ 광주 동구, 문병란 시인이 전하는 묵직한 감동의 향연

[뉴스스텝] 광주 동구가 ‘시인 문병란의 집’ 개관 2주년과 문병란 시인 타계 8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특별전시 ‘오늘도 나는 뉘우치는 사람’이 묵직한 감동으로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는 ‘시는 자기변호이자 자기변명’이라고 했던 문병란 시인의 내적 고백이 담긴 작품을 만나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먼지가 되어’, ‘고희의 메모’, ‘변주곡’ 등 고인의 후반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관람객 참여 코너로서 본 전시에 수록된 ‘변주곡’의 시구 일부를 관람객이 자신만의 언어로 변형해 작성한 후 직접 전시해 보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꽃씨 묻는 저녁’의 시구가 담긴 꽃씨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인 문병란의 집 또는 인문도시정책과 인문도시기획계로 문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개관 2주년이자 문병란 시인 타계 8주기를 맞아 준비한 이번 특별전시는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진 시인의 날 선 초기 시들이 아닌 묵묵한 자아 고백이 담긴 후기 시들로 구성됐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시인이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또 다른 메시지들을 가슴 깊이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한평생 민족 문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문병란 시인의 작품과 생애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시인의 자택을 매입 후 개보수해 ‘시인 문병란의 집’을 조성하고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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