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돕고 내 일도 찾았어요''…서울시, '동행일자리' 내년 상반기 6490명 활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4 17: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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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안전 ▲돌봄건강 ▲디지털 ▲기후환경 ▲경제 등 시·구 715개 사업서 일자리 안전망 구축
▲ ''약자 돕고 내 일도 찾았어요''…서울시, '동행일자리' 내년 상반기 6490명 활동

[뉴스스텝] 스스로 방 청소가 힘든 독거노인의 집 청소해주기와 같은 공공일자리를 통해 취업 취약계층이 또 다른 약자를 돕고 자존감도 되찾는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이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내년도 ‘동행일자리 사업’ 운영 청사진을 내놨다.

‘서울 동행일자리’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부합한 주요 시책 보조 일자리 사업을 적극 발굴하며, 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다른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형태의 일자리 사업이다. 그간 시는 ‘서울 동행일자리’를 단순 사무보조 업무 등이 아닌 공공성 높은 사업으로 통・폐합해왔으며, 더 많은 취업 취약계층이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기준 중 하나인 중위소득을 75% 이하에서 80% 이하로 상향하는 등 문턱을 낮췄다.

서울시는 내년도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으로 돌봄·건강, 경제, 사회안전, 디지털, 기후환경 등 5개 분야 715개(시·구 합산) 사업을 선정하고, 상반기('25.1.10~6.30.) 동안 총 6,490명이 다양한 유형의 약자를 돕는 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상반기 선발인원은 ▲‘사회 안전 약자 지원’ 216개 사업에 2,034명 ▲‘돌봄·건강 약자 지원’ 155개 사업에 952명 ▲‘디지털 약자 지원’ 67개 사업에 656명 ▲‘기후 약자 지원’ 194개 사업에 2,267명 ▲‘경제 약자 지원’ 83개 사업에 581명 등에 참여한다.

‘사회안전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빗물받이 점검 및 쓰레기 청소를 통한 배수 기능 향상으로 도로 침수를 예방하는 ‘빗물받이 전담관리자 운영(50명)’ ②‘거리 노숙인 돌봄단 등 감염병, 기후재난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 보호 지원(26명)’ 등을 추진한다.

‘돌봄·건강 약자 지원’의 내년도 주요 사업은 ①실내 놀이공간에서 아동이 안전하게 놀이를 만끽하도록 ‘아동 놀이시설 안전 관리 전문가 양성(20명)’, ②스스로 집 청소가 어려운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독거노인 가구 집 청소 지원(4명)’ 등이다.

‘디지털 약자 지원’은 ①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디지털안내사(125명)’, ②디지털 책 코디네이터, 도서관 정보화 사업 등 소외되는 정보 취약계층이 없도록 도서관 전자 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제공하는 사업(65명)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후환경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에는 ①도로 위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관리 지원(29명)’, ②에너지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유리 단열재 시공을 지원하는 ‘에너지 서울동행단(40명)’ 등이 있다.

‘경제 약자 지원’에서는 ①서울 시내 소상공인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서울사랑상품권 활성화 지원으로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서울사랑상품권 등 신규 모집·정비(75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②식품 등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마켓 운영지원(15명) 등의 사업이 있다.

내년도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다음 달 6일(금)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상담 후 접수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 근로 능력이 있는 서울시민이다. 단, 세대원 합산 기준 중위소득이 80% 이하면서, 합산재산이 4억9900만원 이하인 경우에 신청 가능하다.

선발된 참여자는 1일 6시간 이내, 주 5일 근무하며 임금은 1일 6시간 근무 시 일 61,000원, 월평균 약 177만 원이다.

기타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내용, 근로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 일자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치구 사업별 마감 일자가 다를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시는 내년도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이 현장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진행하고, 우수사업은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내수 한파로 청년·중장년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력과 나이와 상관없이 일손이 필요한 다양한 현장의 약자를 돕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이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고용위기 극복에 도움 되길 기대한다”며, “다시금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참여자들은 자존감을 되찾고 도움이 필요한 약자들은 삶의 질이 높아지며 윈-윈하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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