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치라도 괜찮아’ 길치家 마지막 여행, 박지현-김응수-츠키 조립식 가족 케미 대폭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4 1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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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ENA

[뉴스스텝] ENA ‘길치라도 괜찮아’의 길치 가족 김응수X박지현X츠키의 홋카이도 여행이 감동과 웃음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ENA ‘길치라도 괜찮아’(연출 공대한) 8회에서는 삿포로 가족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개됐다.

먼저, 이른 아침 숙소를 나선 MZ 남매 박지현과 츠키는 아버지 김응수를 위한 조식 원정대를 결성, 삿포로의 유명 샌드위치 맛집으로 향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를 24시간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그 종류만해도 셀 수 없이 많았다.

고민 끝에 츠키가 선택한 메뉴는 더블에그, 돈가스, 야끼소바, 커피후르츠 등 총 8개. 주문 전엔 돈 걱정하지 말라던 박지현도 “몇 개 사는 거야?”라며 당황케 만든 ‘오사카 큰손’의 등장이었다.

하지만 츠키에게도 이유가 있었다. “아빠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라는 것. 딸의 기특한 마음에 ‘빵보다는 밥’이라 시큰둥하던 김응수도 이 집의 인기 메뉴 더블에그 샌드위치를 맛보곤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이때 김응수가 츠키의 머리에 붙은 빵조각를 발견하고 자상하게 떼어주자, 박지현이 슬그머니 자신의 머리 위에 빵조각을 투척하며 아버지의 관심을 갈구했다.

하지만 김응수는 두 손가락으로 빵조각을 튕겨내, 츠키를 대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로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박지현이 김응수의 머릿결 놀림에 부전자전으로 받아치자, 김응수는 급기야 “주위에서 안 닮았다고 해. 윗집 아저씨 닮았대”라는 출생의 비밀(?)까지 꺼내 드는 등, 역대급 ‘부자 케미’를 폭발시켰다.

이어 길치 가족은 영화 ‘러브레터’의 주요 촬영지로 유명한 낭만의 도시, 오타루로 향했다. 그런데 첫 번째 계획부터 어그러지고 말았다. 츠키가 커피를 좋아하는 오빠 박지현을 위해 준비한 비밀 코스인 카페가 아직 영업 전이었던 것.

동생이 열심히 찾았는데 이대로 돌아갈 수 없는 박지현은 거리를 둘러보던 중 일찍 문을 연 주류 판매점을 발견했다.

일본 내 양조용 포도 재배 면적 1위를 자랑하는 홋카이도 오타루산 와인을 소개받은 김응수는 여행 중 가장 즐거워 보이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자, 박지현과 츠키도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전화위복으로 만회한 여행의 낭만이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거리를 거닐기 시작한 길치 가족은 레트로한 감성이 살아 있는 낭만적 소도시 오타루에 푹 젖어 들었다.

그때, 홋카이도 대표 과일 ‘유바리 멜론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유바리에서만 재배되는 이 멜론은 최상의 당도와 향을 자랑하는 명품 과일로, 첫 생산된 멜론 2개가 무려 5천만원에 경매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명품 당도를 맛본 길치 가족 역시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놀랐다.

오타루의 로맨틱 랜드마크 ‘오타루 오르골당’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세계의 약 3,200종, 38,000개 이상의 오르골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전문점에서 낭만 가득한 오르골 테라피로 심신을 안정시키며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던 가운데, 오르골에 홀린(?) 츠키가 일순간 사라졌고 동생을 찾으러 간 박지현마저 오르골 삼매경에 빠져, 김응수 홀로 남겨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참을 기다리던 김응수는 “얘네 일본에 버리고 가야 되겠네”라며 너스레로 이 상황마저 재미로 승화시켰다. 오타루의 낭만의 정점, 가족 여행 코스로 강력 추천되는 오타루 운하 크루즈에서도 그의 유쾌한 예능감은 멈추지 않았다.

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던 중, 김응수가 운하 벽에 붙어 있는 엄청난 양의 굴을 발견하고는 “굴 따러 가자”를 연발해 웃음을 터뜨린 것.

일본 크리에이터 ‘유이뿅’이 설계한 이날의 마지막 코스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살아 있는 소박하고 아늑한 로컬 경양식 레스토랑. 로스가스와 오므라이스&함박 스테이크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가운데, 애피타이저 버섯 스프에 떠 있는 정체 불명의 풀을 두고 또 한 번 설전이 벌어졌다.

고수라고 주장하는 박지현과 파슬리라는 김응수와 츠키. 결국 박지현이 전 재산 천 엔을 걸고 직원에게 팩트 체크를 요청한 결과는 파슬리였다.

박지현의 전 재산 탕진(?) 엔딩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은 조립식 가족의 홋카이도 여행은 낭만과 먹방,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로 가득 채워진 시간이었다. 어느덧 진짜 가족이 된 세 사람은 아쉬운 작별과 함께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여정의 막을 내렸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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