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환경부 지천댐 추진방향 적극 동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17:45:19
  • -
  • +
  • 인쇄
“협의체 구성 박차…주민과 충분한 소통 통해 절차 진행할 것”
▲ 충남도, “환경부 지천댐 추진방향 적극 동의”

[뉴스스텝]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이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됐다.

도는 이번 반영에 대해 적극적인 동의를 밝히며, 조속한 시일 내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향후 절차를 진행해 나아갈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를 열고,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수자원관리계획은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음 수립한 권역 단위 계획으로, 이수·치수·하천 환경 등 수자원 분야의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수자원관리계획을 통해 환경부는 지천댐(청양·부여)을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으로 반영했다.

후보지안 반영에 따라 지천댐은 도가 주관해 청양군, 부여군,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를 통한 추가 논의 후 공감대가 형성되면 후속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협의체 논의 결과를 토대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검토된 다양한 대안을 논의한 후 후보지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환경부의 이번 후보지안 반영이 가뭄·홍수 반복 등 지역적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적극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도는 도내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와 반복되고 있는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지천댐 건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청양·부여를 비롯한 충남 서남부권은 용수 대부분을 대청댐, 보령댐에 의존하고 있어 극한 가뭄 발생 시 용수 공급이 어렵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도는 지천댐이 후보지안에 담긴 만큼, 찬·반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조속한 시일 내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협의체를 통한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천댐 관련 향후 절차를 진행해 나아갈 것”이라며 “지천댐 건설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청양·부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천댐 건설 추진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천은 지형적인 여건과 풍부한 수량으로 물을 담수할 수 있는 최적지고,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단순한 물 관리를 넘어 주거·산업·농축산·관광 등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산업단지 조성 및 앵커기업 유치 △수몰 지역 주민 이주단지 조성 △태양광, 스마트팜, 대토 △축사 현대화 및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전망대·출렁다리 등 관광 명소화 계획 수립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지역 주민에게 피해만 주고, 이익은 타 시군이 가져간다는 주장은 맞지 않으며, 주민의 일방적인 피해만 강요했던 시대는 지났다”며 “댐 건설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가 지원이 330억 원에서 770억 원으로 증액됐고, 도에서도 댐 건설 지역에 1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천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예산 예당저수지(4700만㎥)나 논산 탑정저수지(3100㎥)보다 큰 용량으로,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포교육지원청, 김포경찰서와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실시

[뉴스스텝]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9월 10일 오후 2시, 김포교육지원청 2층 이음홀에서 김포경찰서와 2025년 하반기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포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및 생활교육팀 업무 담당 장학사,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및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참석하여 하반기 학교폭력 예방활동 활성화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

전남도, 문화·청년 교류로 하나되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뉴스스텝]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0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국민 대통합이라는 기치 아래 전남도와 경북도가 의기투합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2022년부터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다.이번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