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민이 함께 채우는 냉장고’대천ᄀᆞ팡에서 확인한 나눔의 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1 17:35:42
  • -
  • +
  • 인쇄
오영훈 지사, 19일 하반기 민생투어 세 번째 현장 방문…지역 주도 복지 모델의 가능성 모색
▲ 제주도, ‘주민이 함께 채우는 냉장고’대천ᄀᆞ팡에서 확인한 나눔의 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민생투어의 세 번째 방문지로 19일 오후 서귀포시 ‘대천ᄀᆞ팡’ 현장을 찾았다.

민생투어는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천ᄀᆞ팡은 지난해 2월부터 운영된 나눔냉장고로, 먹거리 돌봄이 필요한 위기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들을 위한 식재료 나눔사업이다.

대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용필)가 주도하고, 서귀포시의 기관, 단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지역 주도형 복지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대천동주민센터 내에 비치된 냉장고에 쌀, 식료품, 반찬, 농산물, 공산품 등을 넣어두면,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먹거리 돌봄이 필요한 가구는 월 1회,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대상자는 두 달에 1번 대천ᄀᆞ팡을 방문해 필요한 식료품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대천ᄀᆞ팡은 식재로 나눔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고 이웃 간 돌봄 문화를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위해 대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직접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뿐만 아니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 확인까지 이뤄지고 있다.

대천ᄀᆞ팡은 정기적인 후원으로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천동 지역주민 및 자생단체, 기업 등 8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건강한 먹거리 정기 지원을 위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서비스 이용자와 환담을 나누고, 대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관계자들과 사업의 성과 및 과제를 함께 고민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나눔 정신이 만들어낸 변화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영훈 지사는 “주민들의 작은 나눔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큰 힘이 되는 모습에 진정한 복지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이러한 기부와 나눔 문화를 제주 전역으로 확산시켜 이웃이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제주를 만들어 가는 데 도정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년의 열정으로 빛나는 남구,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 성료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1일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남구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과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업가 릴레이스피치와 성공창업가 토크콘서트, 기업 간의 네트워킹 등 창업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말을 맞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안 쓰는 물건을 기부받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

대전시, 2025 바이오인의 밤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는 1일 호텔 ICC에서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2025년 바이오인의 밤’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했으며, 지역 바이오기업, 대학, 병원, 정부출연연 기관 등 약 300여 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바이오인의 밤에서는 기업 우수사례 발표 바

12월,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뉴스스텝]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12월 한 달 동안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전역에서 인공눈 조설기를 활용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연출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겨울철 울산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자연 눈을 대신해 인공눈 연출을 강화하고 특구 전역을 겨울 감성 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공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20분간 흩날릴 예정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