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신안철새박물관·신안자생식물뮤지엄’ 공립박물관 등록…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위상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3 1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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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및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도약, 세계자연유산 보전·활용 거점 역할 기대
▲ 신안자생식물뮤지엄 내부 전시 공간

[뉴스스텝] 신안군은 흑산도에 위치한 ‘신안철새박물관’과 자은도 해변에 들어선 ‘신안자생식물뮤지엄’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 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7월 22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두 박물관이 신안군의 생태문화자원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단순한 전시 기능을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과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흑산도에 조성된 신안철새박물관은 국내 조류 박제 및 생물표본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수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흰배줄무늬수리를 비롯해 희귀종 뿔쇠오리 등 800여 점의 조류 표본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자연 생태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다.

자은도에 위치한 신안자생식물뮤지엄은 804㎡ 규모의 전시 공간에 20개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신안 지역의 고유 식물과 희귀 식물, 도서 생태계와 식생 정보를 다채로운 복합매체를 통해 전달하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섬 생물다양성 교육에 특화된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신안군은 두 박물관의 공립 등록을 위해 2015년 신안철새박물관 개관과 2021년 신안자생식물뮤지엄 개관 이후, 전문 학예 인력 배치와 전시·수장 시설 개선 등 지속적인 기반 조성을 추진해 왔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신안철새박물관과 신안자생식물뮤지엄은 유네스코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등록을 계기로 박물관이 전시 기능을 넘어 문화예술과 생물다양성 평생교육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 전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번 박물관 등록을 통해 철새 및 도서 자생식물 관련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확대는 물론, 세계자연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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