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FC, 정원도시 전주 만들기 ‘동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8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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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 앞서 정원 조성 위한 기부금 6000만 원 전주시에 전달
▲ 전북현대모터스FC, 정원도시 전주 만들기 ‘동참’

[뉴스스텝] 전북현대모터스FC가 정원도시 전주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 홈경기 시작에 앞서 전주시에 정원조성 사업을 위한 기부금 6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그동안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전주시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주 도심 속 녹지 공간 확대와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날 기부금 전달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도현 전북현대모터스FC 단장, 정명운 (사)더 숲 대표뿐 아니라 많은 시민과 축구팬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 기부금을 활용해 전주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과 공예품전시관 내·외부, 전주 동헌 등 총 4곳에 공공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정원들은 도심 경관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비영리 환경단체인 (사)더 숲을 통해 집행되며, 정원 조성과 더불어 향후 유지관리까지 포함한 지속가능한 운영체계에 전액 활용된다.

또한 정원 조성에는 (사)더 숲을 비롯해 전주시가 양성한 초록정원사와 정원작가, 마을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 중 초록정원사는 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시민 전문가들로, 다양한 도시 정원 조성과 유지관리 활동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정원이 조성된 이후에는 후원 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 ‘정원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주정원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정원의 의미와 식물의 다양성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정원 조성을 통해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 정원작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정원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들 정원은 단순한 경관 요소를 넘어 일상 속 치유의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되며, 기존 불법 경작지나 방치된 공간을 생태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정원 조성 이후의 운영과 지속적 관리를 민관이 함께 책임지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사)더 숲,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옥마을사업소와 함께 ‘정원 조성 및 유지관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부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녹색 공간 조성에 대한 공동의 책임과 가치를 실천한 소중한 사례일 것”이라며 “정원이 시민의 삶을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공간이 되도록 전주시가 중심이 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현대모터스FC는 전북특별자치도를 연고로 한 K리그 대표 명문 구단으로, K리그 최다 우승(9회), 5년 연속 리그 우승, FA컵 5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5 시즌부터는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거스 포옛(Gus Poyet)이 새로운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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