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이들 생태 감수성‘쑥쑥’…도심권 첫 유아숲체험원 개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2 18:06:01
  • -
  • +
  • 인쇄
오영훈 지사 “일상 가까이 녹색 공간 지속 확대해 도민의 건강한 삶 지탱할 것”
▲ 사라봉 유아숲체험원

[뉴스스텝] 제주 도심 한복판에 아이들이 콘크리트를 벗어나 흙을 밟고 나무를 만지며 자연과 교감하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이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공원 일원에서 ‘사라사랑 숲 놀이짱 유아 올림픽’이라는 주제로 개원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은 약 1만 801㎡(약 3,300평) 규모로, 대피소, 어싱놀이터 등 총 11개 놀이시설과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숲속 교육공간이다.

특히 전국 주요 식물들이 식재된 야외체험학습장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자연교육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들의 뜻을 기려 조성한 ‘모다드렁숲’은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아이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개원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한국숲유치원협회 제주지회 허명숙 회장 등이 함께해 아이들과 숲 체험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행사는 ‘유아올림픽 3종 챌린지’, ‘나비의 꿈! 사라봉에서 훨훨!’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마술쇼, 버블쇼, 페이스페인팅, 가족 요가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으로 꾸며졌다.

오영훈 지사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도심권에 마련돼 기쁘다”며, “자연의 품에서 함께 뛰어노는 숲체험원은 미래세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은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가족 모두가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나눔과 생태적 가치를 배우는 가족 친화형 생태공간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일상 가까이에서 숲을 접할 수 있는 녹색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의 건강한 삶을 지탱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25년 하반기부터 유아숲지도사 2명을 배치해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시범교육을 운영하고, 2026년부터는 전문기관을 통한 정기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에는 사라봉 유아숲체험원을 포함해 7개의 유아숲체험원*과 6개의 유아동네숲터**가 조성돼 있으며, 연간 약 4만여 명이 이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북교육청, 2026년 인성교육 설계도를 완성하다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24일 본청 102 라운지에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인성교육 시행계획(안)’ 심의를 위한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2026년 인성교육 시행계획(안) 마련을 위해 공청회와 인성교육 만족도 조사, 인성교육 추진현황 조사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하여 현장의 요구와 실질적 필요가 담긴 정책

부안군, 모범음식점 37개소 재지정

[뉴스스텝] 부안군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지정된 모범음식점 37개소를 대상으로 모범음식점 재지정 심사를 실시했다. 모범음식점 재심사는 기존 모범업소를 대상으로 영업소를 방문하여 음식문화 개선이행 여부, 영업소 위생 및 환경상태, 서비스 제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심사평가 결과 모범음식점 지정 점수표 85점 이상으로 좋은 식단 이행 기준을 준수하고 위생 수준이 높은 일반

2025 아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활동보고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아산시는 아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박남철)가 21일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2025년 장애인 자립생활 활동보고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보고대회는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활동가와 지원사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수상자는 △아산시장상 임지연·이한성 활동가 △아산시의회의장상 김기원 활동가·이윤호 활동지원사 △국회의원상 강대은 활동가 ·조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