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경기도박물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융합 :〈제1회 박물관영화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6 18: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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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영화의 만남, 새로운 문화 경험의 시작
▲ 포스터

[뉴스스텝] 경기문화재단은 '제1회 박물관영화제(Museum CineFest, MCF)'를 오는 2025년 1월 10일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전시 X 영화’ 융합 장르로, 영화와 전시라는 두 개의 독립적인 예술 영역이 박물관 유물을 매개로 하나로 결합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박물관영화제는 관객들에게 기존의 영화 관람 방식을 넘어, 유물과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적·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박물관의 전시 유물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유물과 스토리에 담긴 다층적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전반적인 운영을 이끌며,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장, 심재인 경기도박물관협회장,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다. 그 외 영화계와 박물관계 전문가 10여 명의 추진위원과 함께 준비됐다. 이러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은 박물관영화제의 전문성과 예술적 깊이를 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영화제는 영화제의 형식적 요소를 넘어, 박물관을 새로운 문화적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경기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전시와 영화라는 두 장르가 만나는 특별한 융합을 경험하며,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1회 박물관영화제'는 문화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1월 10일부터 매주 토,일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와 관련된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추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박물관인이 주도하는 융합의 장 : 전시 X 영화

일반적인 영화제는 영화인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박물관영화제는 박물관인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행사이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박물관 및 영화계 전문가 12인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박물관은 역사 유물을 전시하는 정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러한 틀을 깨고,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대중적인 영화 장르를 박물관으로 초대하여 역동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과 전시장(상설전, 특별전 1·2, 기증전), 야외마당 전체가 영화 상영 공간으로 활용된다.

학예사, 감독, 배우, 인문학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영화’

영화 속 유물과 박물관의 실제 유물이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GV(Guest Visit) 토크 콘서트에서는 각 영화 상영 후 학예사, 감독, 배우, 역사 전문가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기존의 영화와 유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박물관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특별한 경험 : 영화 속 유물과 실제 유물의 만남

영화에서는 유물이 단순한 소품으로 등장하지만, 박물관에서는 실제 유물이 중심이 되어 영화와 만난다. 예를 들어, ‘섹션 1 – 조선의 시간 속으로: 영화와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역린〉과 장한종의 ‘책가도’, 〈상의원〉과 심연의 ’중치막‘ 등이 만나 기존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영화 속 유물과 관련된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영화와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며 ‘박물관영화’라는 장르를 경험할 수 있다.

개막작 : 영화 〈관상〉과 박물관 유물 ‘초상‘의 특별한 대화

박물관영화제 개막작은 영화 〈관상〉이다. 〈관상〉은 계유정난(1453년)을 배경으로 관상쟁이 내경(송강호 분)이 권력 다툼 속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의 욕망과 운명, 그리고 선택을 통한 운명 극복 문제를 ‘관상’이라는 렌즈를 통해 탐구하며,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본성을 되짚어본다. 박물관영화제에서는 〈관상〉이 경기도박물관 소장 ‘우암 송시열 초상’과 함께 전시되어 시공을 초월하는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본성을 비교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학예사, 명리학자, 배우, 감독의 토크쇼를 통해 관상과 초상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운명의 수용과 극복에 대한 다각도의 시각을 제시한다.

다채로운 주제 섹션 프로그램

섹션 1 – 조선의 시간 속으로: 영화와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
섹션 2 – 빛을 향한 기억: 일제 강점기와 광복 80주년의 성찰
섹션 3 – 특별 상영: 황진이, 그녀를 살아내다

심포지엄: ‘전시 X 영화’ 언어의 새로운 창출을 위하여

부대 행사로 ‘다양성을 담다: 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 – 전시 X 영화의 새로운 언어 창출 실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박물관계와 영화계 전문가들이 모여 박물관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영화와 유물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GV 토크 콘서트 외에도 ‘부채에 쓰는 새해 덕담 캘리그라피’, ‘스마트 앱으로 보는 신년 관상 – AI 관상 앱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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