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우는 아이,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 제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4 18:20:12
  • -
  • +
  • 인쇄
오영훈 지사 “우리 아이들을 위한 비전 설계와 정책 집행은 제주도정의 핵심가치”
▲ 꿈을 키우는 아이,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 제주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아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도정 정책에 담아낸다.

아동친화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제주도민 100인 원탁회의’가 4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원탁토론회는 ‘꿈을 키우는 아이, 희망을 채우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아동정책과 관련해 제주도와 제주도민 등에게 바라는 점을 정책 당사자인 아동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듣고, 아이들이 원하는 아동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토론회는 오영훈 지사, 오순문 교육청 부교육감,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을 비롯해 도내 초・중・고 아동, 학부모, 아동분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정의 핵심가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비전을 설계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어른들의 눈과 생각으로 아이들의 바람을 재단하고 희망을 제어하지 않았는지,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기성세대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른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고 잘 자라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시대야말로 미래 청소년을 위한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원탁회의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제주도와 교육청이 함께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아동친화도시 제주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오영훈 지사는 초·중·고 학생들과의 토론에 함께 참여해 ‘만약 도지사가 된다면’을 주제로 발표하는 아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학생들은 놀이터, 도서관, 독서실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교육 공간 확대, 아이들과 어른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통 창구 마련,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 제공, 저소득 및 소외학생 대상 교육비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다은 동홍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제주도에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서 아동 중심의 활동 공간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으며, 송민규 서귀포대신중학교 2학년 학생은 “한부모 가정이나 보육원에서 사는 학생들이 주위에 있는데 같은 기회를 가지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사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고승진 제주제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더 쉽고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SNS나 국민청원 같은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김태범 서귀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입시를 위해서 정해진 진로와 연관되는 활동을 해야 하는데 꿈이 없는 친구들은 어려움이 있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평생교육바우처 사업, 제주도 누리집 내 온라인 도민청원 등 기존에 운영하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교육청과 협의해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간담회 등 청소년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다양한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원탁토론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과제들은 부서 협의 및 검토 등을 거쳐 추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과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산시, ‘우리 동네 출장 무료건강검진’ 실시

[뉴스스텝] 양산시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국가(암)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만20세이상 홀수년도 출생자를 대상으로 출장 건강검진을 실시한다.이번 출장 건강검진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지회와 연계해 지난 1일 상북면을 시작으로 2025년 9월 23일 동면행정복지센터 2025년 9월 24일 원동문화체육센터 2025년 9월 25일 하북면보건지소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 AI를 통한 사회복지 홍보마케팅 교육 실시

[뉴스스텝]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은 9월 17일 고성군사회복지종사자들의 역량강화교육으로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정보화 교육장에서 ‘챗GPT와 함께 만드는 우리기관 홍보마케팅’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실습교육은 사회복지 기관 실무자 30명을 대상으로 챗GPT를 활용한 기관 및 사회복지 현장 홍보 영상 제작, 음악, 카드 뉴스 작성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이날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은 “AI영상 제작 중 한국어로 기관

부산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청소년 진로직업 탐방’성료

[뉴스스텝] 부산 사상구는 지난 9월 6일과 13일 주례열린도서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진로‧직업 탐방’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하며 진로에 대한 관심과 동기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총 2차시로 운영됐다.1차시 ‘사서와의 만남’에서는 도서관의 역할, 사서의 업무, 자격 요건 등을 알아보며 직업적 이해를 넓혔다. 이어 2차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