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APEC 글로벌 교육개혁 콘퍼런스서 ‘글로컬 교육 협력 모델’ 제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8:25:04
  • -
  • +
  • 인쇄
정주형 직업계고 유학생 유치, ‘K-EDU 박람회’ 비전으로 포용적 글로벌 협력 선도
▲ 경북교육청, APEC 글로벌 교육개혁 콘퍼런스서 ‘글로컬 교육 협력 모델’ 제시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5 APEC 교육 장관회의 연계 글로벌 교육개혁 콘퍼런스’ 세션 3 ‘Prosper: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협력’에 대한민국 대표 토론자로 참가해 경북교육청의 국제 교육 협력 전략과 비전을 세계에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워싱턴주 벨뷰교육청과 홍콩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 서울대학교 등 세계 주요 교육기관의 교육 정책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디지털 전환과 교육 포용성, 글로벌 협력에 대한 실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발표를 통해,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정주형 직업계고 유학생 유치 모델’을 소개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48명, 올해 69명의 APEC 지역 청소년들이 경북 직업계고에 입학해 한국어와 직업교육을 이수하며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있다”라며, “이 모델은 직업교육의 국제화와 지방 소멸 대응을 동시에 실현한 혁신 사례로, 타 시도교육청으로 확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북교육청의 글로벌 교육 협력 가치와 철학을 소개하며, “지난 7년간 ‘따뜻한 교육’을 핵심 가치로 삼아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모든 아이가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이해와 협력에 기반한 교육을 실천해 왔다”라고 밝혔다. 23개국 134개 학교와의 교류, 유학생 유치, 글로벌 취업 연계, 세계시민교육 국제포럼 운영, 재외 한국학교에 대한 교육 기기와 도서 지원 등 다양한 글로벌 실천 사례도 공유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청이 준비 중인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K-EDU 박람회’의 비전도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K-EDU 박람회는 교육을 통해 APEC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크로드, ‘Neo Silk Road’가 될 것”이라며, “인구구조 변화 대응, 미래 교육 혁신, 지역 상생, 국제교류, K-컬처 연계 등 5대 주제를 중심으로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국제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K-EDU 박람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APEC 교육 협력의 장기적 연대와 실질적 협력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토론은 서울대학교 최창용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각국의 교육 리더들은 자국의 정책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APEC 지역의 교육 공동 번영을 위한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경북교육청의 사례는 지역과 세계를 동시에 연결하는 ‘글로컬(Glocal)’ 협력의 대표적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은 실천 중심의 글로벌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세계 교육의 표준을 창출하며 경북만의 따뜻한 교육철학을 국제사회에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수훈 광주광역시의원, “AI 2단계 사업, 연구·기술인력 배불리기 위한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뉴스스텝] 광주광역시가 약 6,000억 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AI’ 구현보다는 기술개발 중심으로 치우친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7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 규모 6,000억 원 중 대부분이 R&D에 집중되어 특정 연구기관과 기술인력만 배불리는 구조로 설계된 계획서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교통안전지도·학교운동장 관리·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 근거 없는 행정 바로잡겠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2025년 11월 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 첫날, 미래평생교육국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질의에서 “현장 검증 없는 행정, 데이터 없는 예산 집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김민호 의원은 먼저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사업에 대해 “856개 학교에 물품구입비와 운영비를 지원했다고 하지만, 실제 학부모와 학

“소상공인이 제주경제의 힘”…2025 소상공인의 날 개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2025년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인 소상공인과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소상공인의 날은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관련법(소상공인기본법)에 따라 정한 법정기념일(매년 11월 5일)이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지난달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개최됐으며, 제주도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