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개발’ 국제개발협력 우수과제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5 18:35:25
  • -
  • +
  • 인쇄
농촌진흥청, 가뭄에 강한 강낭콩 신품종 3종 개발‧등록…중남미 3개국 공동
▲ 니카라과 INTAJM 신품종 설명회

[뉴스스텝] 농촌진흥청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콜파시, KoLFACI)의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가 국제개발협력 우수과제로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월 29일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평가전문위원회에서 올해 정부 부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평가한 결과,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가 기후변화 적응 식량 분야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평가전문위원회는 해마다 정책, 전략, 분야별 대표성 있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는 정부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총 1,226개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평가해 6개 분야 14개 우수과제를 뽑았다.

올해 선정된 농촌진흥청의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는 농업용수 절약 효과와 강낭콩 생산량 증가로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농가 생계소득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강낭콩은 단백질, 비타민 비(B), 철분, 아연이 풍부한 중남미 국가의 주식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장기간 가뭄이 지속되면서 중남미 지역 피해가 가중되는 가운데 강낭콩을 재배하는 소규모 농업인들이 관개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는 국제열대농업센터(CIAT)*와 협력해 강낭콩 유전자원(누적 1,579 계통)을 중남미에 지원했다. 아울러 각 나라에 적합한 우수 유전자원을 선발해 품종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열대농업센터는 국제농업연구협의그룹(CGIAR) 산하의 연구소로 열대지역의 빈곤과 굶주림을 줄이기 위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농촌진흥청과는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재배법 연구 과제에 참여하고 있음

이러한 노력으로 건조한 기후에 강한 ‘URÁN’ 품종(코스타리카), ‘INTAJM’ 품종(니카라과), ‘CENTA-Sequia’(엘살바도르) 품종을 새로 등록해 중남미 농업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과테말라 센터를 통해 개발 품종을 실증,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이경태 국제기술협력과장은 “강낭콩은 중남미 국가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작물인 만큼 우수품종 개발, 보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위한 농업 분야 국제 기술협력을 지속해 현지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돕고, 나아가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제시립도서관·김제소방서, 시민 안전 위해 합동소방훈련 실시

[뉴스스텝] 김제시립도서관은 김제소방서와 함께 지난 19일 오후 2시 도서관 주차장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피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서관 직원과 소방대원 등 약 30명이 참여했다.훈련은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하여 화재 발견 및 신고, 초기진화, 이용자 대피 유도, 소방서 화재진화, 구조 절차

부여군 초촌면지사협, ‘찾아가는 안심복지 ON 경로당’ 사업 성료

[뉴스스텝] 초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현종, 한철희)는 지난 7월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관내 12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안심복지 ON 경로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고령화 심화와 복지 접근성 저하, 건강 정보 미접근, 위기 상황 미인지 등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초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고 초촌면행정복지센터, 부여효요양

울산학생문화회관 학생자치단, 유기견 보호소에 벼룩시장 수익금 기부

[뉴스스텝]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현미) 학생자치단이 최근 울산 지역 유기견보호소에 벼룩시장(플리마켓)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 활동은 학생들이 유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자치단은 지난 2일 진행된 울산평생학습박람회 벼룩시장에서 학생자치단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후원받은 유기견 물품을 판매해 총 24만 원의 수익금이 마련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