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공예박물관 대표 전시 온라인으로 다시 만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8 1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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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사랑받은 '염원을 담아', '물질-실천' 2편 12.29.(월)부터 온라인 전시로 재탄생
▲ 공예협력전《염원을 담아 –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온라인 전시 홈 화면

[뉴스스텝]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2025년 개최된 주요 특별기획전 '염원을 담아: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와 '물질-실천' 2편을 온라인 전시로 재구성하여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박물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고해상도 360° 촬영 기술을 도입해 전시장의 동선과 현장감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염원을 담아: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개최된 불교 자수공예 특별전으로,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자수 가사와 승려 장인들의 작품을 통해 가사(袈裟)의 미학과 제작 기술을 조명한 전시다. 이번 온라인 전시에서는 지난 5월 오프라인 개막 당시 1978년 이후 47년 만에 공개되어 학계와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보물 ‘자수 가사’를 상세히 관람할 수 있다. 5년여의 보존 처리를 마친 유물의 섬세한 문양과 색감을 고화질 줌인(Zoom-in) 기능을 통해 육안으로 보기 힘든 부분까지 감상할 수 있다.

'물질-실천'은 버려진 폐기물과 자연물, 디지털 정보기술까지 다양한 ‘물질’을 아우르는 공예가들의 실험적인 도전을 다룬 현대공예 전시다. ▲재의 재구성 ▲원시적 창조 ▲유동하는 물질 등 3부 구성을 통해 공예 기술의 동시대적 가치를 탐구한다. 온라인 전시에서는 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공예, 디자인, 현대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선보인 다채로운 작품들을 주제별 흐름에 따라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작품마다 제공되는 해설 팝업 기능을 통해 각 물질이 지닌 물성과 작가의 제작 의도, 그리고 공예적 실천 과정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관람객이 전시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기능을 적용했다. ▲전시 자동투어 ▲미니어처 보기 ▲평면도 보기 ▲VR 보기 기능이 대표적이다. ‘자동 투어’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전시의 주요 동선을 따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미니어처 보기’와 ‘평면도 보기’ 기능을 통해서는 전시 공간의 전체적인 구조와 배치를 한눈에 파악하고 원하는 위치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해외 접속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국문과 영문 페이지를 별도 URL로 분리하여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단일 페이지 내 언어 전환 방식에서 벗어나, 언어별 전용 링크를 생성함으로써 해외 관람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영문 홈페이지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국 공예에 관심 있는 해외 연구자나 관람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주요 기획전을 온라인 콘텐츠로 아카이빙하여 축적해오고 있다. 종료된 전시를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언제 어디서나 다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전시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예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온라인 전시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인들과 공예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소중한 전시 콘텐츠를 기록·보존하고, 한국 공예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 내 ‘SeMoCA 디지털 ' 온라인 전시’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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