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롤 잔디’ 깐다 11월27일 ACLE 5차전 광주 개최토록 만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7 18: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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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자문 통해 중앙부분 1680㎡ 보식…나머지 코어 보식
▲ 광주광역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롤 잔디’ 깐다 11월27일 ACLE 5차전 광주 개최토록 만전

[뉴스스텝] 광주시가 광주월드컵경기장의 훼손된 잔디의 빠른 회복을 위해 ‘롤 잔디’ 보식에 나선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11월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5차전 경기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훼손된 잔디 부위를 중심으로 롤 잔디 보식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14일부터 4일간 중앙부분 약 1680㎡(500평)에 대해 롤 잔디를 깔고, 그 외 부분은 코어 보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양제, 비료 살포, 병충해 작업 등을 통해 건강한 잔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3일 한국잔디연구소에서 20년 근무경력이 있는 잔디전문가의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는 육안 점검, 뿌리상태 확인, 병충해 확인 등을 거쳐 중앙부분에 대한 전면 롤 보식과 잔여구간의 지속적인 코어 보식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잔디 생육환경이 좋은 10월의 경우 잔디자생력이 좋아 파종 후 두달 내 컨디션이 회복된다”며 “하지만 국제경기가 예정된 만큼 훼손된 부분을 시급히 보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엘리트(ACLE) 1차전 광주 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에 대비해 영양제, 비료 살포, 코어 보식, 롤 잔디 보식(420㎡) 등으로 홈경기 1차전을 치렀지만, 잔디 회복 속도가 느려 잔디의 정상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ACLE 1차전 이후 열악한 잔디상태를 지적하며 광주 FC에 대체경기장을 지정 요청했다.

보통 축구구장에 사용하는 잔디는 한지형 잔디로, 고온다습한 6~9월은 성장이 멈추고 폭염에 고사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올해 광주지역 날씨는 역대 최장 폭염(최고 36℃), 폭우 등 잔디 생육에 최악의 기후조건으로 인해 잔디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오는 10월 22일 예정된 엘리트(ACLE) 3차전 광주FC-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의 경기는 대체경기장인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광주시는 광주FC 홈 팬들을 위해 원정경기 버스 제공, 광주축구전용구장 전광판 중계 응원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엘리트(ACLE) 5차전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최상의 잔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잔디상태 관리와 진단 등을 위해 광주시와 체육회, 광주FC, 전문가들로 구성된 ‘효율적인 잔디관리 전담팀(TF)’을 구성·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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