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만 자생하는 담팔수, 자생지 보존 지속 관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9 18: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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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억 원 투입해 병해충 방제·영양 공급·경쟁 식생 정리 및 상시 모니터링
▲ 제주서만 자생하는 담팔수, 자생지 보존 지속 관리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천연기념물인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를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2024년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예산 2억 원을 확보하고 식생 정비와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제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는 아열대 식물인 담팔수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지역으로 식물분포학상 연구 가치가 높아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14년부터 문화재청과 함께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 내 담팔수 개체 확인조사와 관리방안 마련, 식생정비사업 등 보존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자생지 내 담팔수 개체 조사를 통해 성목 6개체를 발견했으며, 이 중 5개체가 자연재해 및 쇠락증(위황병) 등으로 고사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2022년에는 전수조사를 실시해 치수 및 유령목 등 담팔수 76개체를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제주도는 2022년부터 학술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천지연 담팔수 보존 관리방안 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치수를 포함한 담팔수 개체목 보존 관리를 위한 사업과 모니터링을 추진했다.

올해 제주도는 천연기념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의 지정 가치 보존을 위해 마련된 관리방안을 기반으로 병해충 방제와 영양공급, 경쟁식생 정리 등 정비와 상시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위황병은 현재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적정 방제가 어려운 여건으로, 감염 시 수세가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고사하게 돼 치료가쉽지 않다. 다만 진딧물, 응애, 매미충류 등 흡즙성 해충으로 인해 병원균인 파이토플라즈마가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돼 이를 방제하는 방법으로 예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속적인 정기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식생정리와 덩굴류 제거 작업 등 치수의 생육에 방해되는 요소를관리하고, 위황병에 대한 선별적 예방방제 및 매개충과 식엽상해충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자생하는 담팔수의 고사를 방지하고 병해충 방제, 생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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