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도’ 나주시, 제30회 녹색환경대상 환경 실천 부문 ‘대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2 18:45:14
  • -
  • +
  • 인쇄
전남일보, 광주은행 공동 주최 … 생활 속 환경 개선 실천 노력 돋보여
▲ ‘탄소중립 선도’ 나주시, 제30회 녹색환경대상 환경 실천 부문 ‘대상’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가 시민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저감을 위한 생활 속 실천 노력과 정책 성과를 인정받았다.

나주시는 전남일보, 광주은행에서 공동 주최한 ‘제30회 녹색환경대상’ 생활 속 환경 실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녹색환경대상은 환경보전 의식 확신 및 실천에 공적이 있는 단체·개인을 대상으로 ‘생활 속 환경 실천’, ‘자연환경보전’, ‘환경교육’, ‘서한태 환경상’ 등 4개 부문을 공모를 통해 선정, 시상한다.

시는 대상 수상에 있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산업 추진, 자원순환 촉진에 따른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과 추진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한 평생학습, 캠페인과 더불어 일회용품 없는 축제 개최, 재활용가능자원 교환사업 등 시민이 생활 속에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모범사례로 꼽혔다.

‘탄소중립 그린에너지 수도 나주’라는 비전 아래 2050년 Net-Zero(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나주시 주요 정책을 살펴본다.

◇ 탄소중립 달성 위한 정책·제도적 기반 마련

나주시는 올해 환경부가 지정하는 ‘탄소중립 지원센터’ 2025년 신규 지원 지자체로 선정됐다.

내년부터 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에 특화된 탄소중립 조사연구 및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생활 속 실천 운동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국가 및 전라남도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연계한 ‘나주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축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2023년부터 2년 연속 축제 기간 모든 부스의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1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는 등 자원순환형 축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며 호평을 얻었다.

또 생활계 유해폐기물인 폐의약품 전용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이 안전하게 회수해 전문 소각 업체에서 처리하는 폐의약품 수거 체계를 도내 최초로 도입하며 폐의약품 수거율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10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24대를 노선에 운행하며 교통약자 편의는 물론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 에너지 수도 나주, 탄소중립 에너지산업 선도

나주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이틀 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전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나주 에너지 글로벌포럼 2024’를 개최하며 화제를 모았다.

분산에너지·수소에너지·원자력과 핵융합을 주제로 에너지 산업 미래 비전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이슈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힘찬 도약을 알렸다.

시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최적의 입지, 산학연 인프라를 앞세운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선점하고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혁신산단에 들어설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통합환경정보센터(2027년 예정),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센터(2025년 예정) 등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 전기차 배터리 단순 폐기 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 개선, 에너지자원 순환 경제 확산을 위한 산업연구시설 구축도 순항 중이다.

시는 악취, 미세먼지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도내 최초 악취통합관제센터를 2023년 7월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상품성이 없는 농축산물 부산물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상품화하는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오는 2026년까지 나주일반산단에 구축, 폐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내 11곳 산업·농공단지 입주기업 공장 지붕·옥상을 임대해 5천억원 규모 국내 최대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을 2023년부터 추진 중이며 봉황면 대실마을엔 광주·전남 최초 마을 공용 시설 전력을 100%신재생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마을’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에너지 정책에 따른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녹색생활 실천

시는 2022년부터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화장지,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재활용 가능자원 교환사업을 추진해왔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22년엔 약 28만개, ’23년엔 약 30만개에 달하는 투명페트병, 종이팩 등을 수거했다.

지속가능한 환경보호를 목표로 청소년들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역 환경 문제를 주도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환경생태교육(에코 체인지 메이커), 온라인 챌린지 및 탄소중립실천 캠페인 ‘GGV(Green Green Villages) 생태학습도시 조성사업’ 등 평생학습과 연계한 환경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와 의식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영산강 저류지 일원에 조성한 영산강 정원의 각종 나무는 수목기부제를 통해 식재됐다. 개인과 단체, 기관 등에서 수목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면 시에서 이식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국가정원 지정을 꿈꾸는 영산강 정원 초석이 된 수목기부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수목 기부를 이끌어내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소소한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듯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 수목 기부 등 생활 속 환경 실천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한 정책 발굴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나주시를 구현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