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잇따르는 지하철역 대상 범죄 예고에 강력 대응 나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4 19:00:08
  • -
  • +
  • 인쇄
신림동 흉기난동 범죄 사건 이후 지하철역서 범죄 예고하는 글 잇따라 다수 게시
▲ 서울교통공사, 잇따르는 지하철역 대상 범죄 예고에 강력 대응 나서

[뉴스스텝]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지하철역 대상 범죄 예고에 대비하여 경찰과 지하철보안관의 역사 합동순찰을 강화하는 등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

지난 7월 21일 발생한 신림동 일대 흉기난동 범죄사건 이후, 인터넷 게시판과 사회관계망(SNS)에는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한 다수 범죄예고글이 게시되고 있다. 특히 흉기로 살인을 예고하는 등의 강력범죄 예고가 잇따르고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지하철 이용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질서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지하철보안관과 경찰의 합동순찰을 4일부터 대폭 강화했다. 특히 범죄예고 대상으로 알려진 역에는 다수 경찰과 보안관이 상주하며 역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역에 근무하는 직원도 역사 내 설치된 CCTV를 통해 상시 관찰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지하철역에 근무하는 직원의 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는 만큼, 공사는 외부에 노출된 직원 업무공간은 잠금 후 근무하고, 페퍼스프레이・방검복・전자충격기・안전방패 등 직원에게 지급된 안전보호장비도 순회 등 업무 시 즉각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공사는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고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며,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범죄예고 게시자의 신원이 파악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할 예정이다.

지하철에서의 범죄 예고는 철도안전법 및 형법(협박죄, 업무방해죄 등)에 저촉되며, 특히 살인을 예고했을 경우 살인예비음모죄(최대 10년 이하의 징역)도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지하철 내에서의 범죄행위를 목격하거나 또는 예상되는 경우, 경찰 및 대테러 신고와 함께 공사 고객센터 또는 공사 공식 앱 ‘또타지하철’의 민원신고 기능, 역 직원 대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실제 범죄행위뿐 아니라, 무분별한 범죄예고글 게시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사회적 비용이 대량으로 소모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행위를 즉시 멈춰주시기 바라며,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과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포항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포항항도중학교 미술중점반,경북희망학교 배정 발표

[뉴스스텝] 경상북도교육청포항교육지원청은 11월3일 포항항도중학교 미술중점반 및 경북희망학교 입학 배정자를 선발하여 각 학교로 안내·발표했다. 포항항도중학교와 포항교육지원청에서는 10월 16일부터 10월 2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여 미술중점반 40명 정원에 58명, 경북희망학교 20명 정원에 68명을 접수 완료하고, 미술중점반 40명(사회적배려대상자 10% 4명 포함), 경북희망학교 28명(효자초등학교 정원

전북특별자치도, 제1회‘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위원회’개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른 ‘제1회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악관광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공식 출범을 알렸다.이날 회의는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부위원장 선출, 산악관광진흥지구 추진경과 보고, 발전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광·환경

광주광역시의회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심철의 의원, 지하철 2호선 공사 지연 관련 피해보상 정조준

[뉴스스텝]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금호지구 공사 지연으로 인한 상가 피해와 관련해, 심철의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4)은 지난 11월 4일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신용보증재단, 경제창업국을 상대로 전수조사와 ‘지연분(약속 공기 이후 발생분) 지원대책’ 수립을 강하게 촉구했다. 심 의원은 “전체 공사기간을 다 보상하라는 게 아니라, 시가 약속했던 공기가 어겨져 추가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