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 올 하반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9 19:10:10
  • -
  • +
  • 인쇄
▲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마스터플랜 발표 서울

[뉴스스텝]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주관하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올 하반기 비엔날레전시관 등 광주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19일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올해 열한번째 개최되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제목의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주제로 본전시를 비롯해 국제심포지엄, 광주지하철디자인 프로젝트 등을 펼친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올 하반기 개최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수신 총감독(미국 SCAD 교수)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마스터플랜 보고회’에서 “포용디자인은 모두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디자인”이라며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물처럼 공기처럼 우리 삶에 스며있는 디자인이 우리 모두가 빛나고 신나게 멋지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드는가? 디자인이 세상의 모든 존재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제1관 포용디자인과 세계 ▲제2관 포용디자인과 삶 ▲제3관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 ▲제4관 포용디자인과 미래 등 총 4개의 기획 전시로 구성된다.

제1관 ‘포용디자인과 세계’는 주요 국가들의 포용디자인과 사례, 왕립예술대학(영국), 모내쉬대학교(호주) 등 해외 디자인대학 학생들의 고민을 그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준다.

제2관 ‘포용디자인과 삶’은 포용디자인이 단순한 배려를 넘어 모든 사람이 주체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임을 국내외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경험한다. 현대엘리베이터, 같이가치, 나이키 등이 참여한다.

제3관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는 기존의 이동약자 개념을 넘어 모든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이동생태계를 그려낸다. 개인의 필요와 욕구를 맞춤 반영하는 유연한 시스템으로 진화 중인 이동수단을 경험할 수 있다.

제4관 ‘포용디자인과 미래’는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자연, 웰빙 등 네가지 섹션을 통해 기술과 디자인이 함께 만들어 낼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술이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니고 보다 보편적이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본전시 외에도 국제심포지엄, 광주지하철디자인 프로젝트, 72시간 디자인챌린지 등을 통해 광주지역의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특히 광주지하철디자인 프로젝트는 광주지역의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들과협업해 포용디자인으로 변화하는 지하철역사(驛舍)를 제안한다. 72시간 디자인챌린지는 국내외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이 광주에 모여 우리의 환경을 포용적으로 변화시킬 콘셉트를 개발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80년 고립됐던 광주는 전 세계 평화애호민과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 덕분에 오늘날 광주는 민주주의와 포용의 가치를 상징하는 빛나는 도시가 됐다”며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우리 모두가 빛나고 신나게 멋지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포용디자인을 선보이며,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수용하고 다시 한 번 너와 내가 서로를 끌어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5월까지 EIP(Event Identity Program, 포스터·로고 등 행사 콘셉트 시각화)심볼 개발을 완료하고, 6월 입장권 사전판매를 시작으로 7~8월 전시 준비에 이어 올 하반기 개막식과 함께 65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광군, 배추 무름병 피해 접수 및 복구지원 추진

[뉴스스텝] 영광군은 최근 9월과 10월 동안 잦은 강우와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이 이어지면서 가을배추의 뿌리활착 불량과 세균성 ‘무름병’ 등 병해가 확산되어 지역 배추 재배농가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피해는 장기간 이어진 비로 토양이 과습해지고 배수 불량이 심화되면서, ‘무름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름병은 조직이 물러 썩는 세균성 병해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수군 장계면건강생활지원센터, ‘우리 함께 걸어봄’ 걷기행사 성료

[뉴스스텝] 장수군 장계면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장계 천변 일원에서 주민 3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함께 걸어봄’ 걷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계면건강생활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걷기를 실천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센터는 행사 전 시장,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하며 참여를 적극 홍보했고, 안전한 진행을

대구시교육청, iM뱅크와 함께 하는 ‘학생 민주시민 체험활동 기부금’ 전달식 개최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10월 29일 오전 10시에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 세담홀에서 iM뱅크(은행장 황병우)와 함께 학생들이 민주시민 체험활동을 하며 발생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대구시교육청과 IM뱅크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학생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2022년부터 학생들이 센터에서 민주시민 체험활동 과정에서 받는 민주(가상)화폐를 기부에 사용하면, IM뱅크에서 실제 현금으로 교환해 주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