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추억과 현대가 공존하는 ‘1967 호서극장’ 개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8: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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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 시절 호서극장의 부활
▲ 공주시, 추억과 현대가 공존하는 ‘1967 호서극장’ 개관

[뉴스스텝] 공주시는 8일 ‘1967 호서극장’(이하 호서극장)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최원철 시장과 일반 시민, 문화예술 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개관 기념 퍼포먼스, 전시 및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호서극장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영화와 공연 관람 등을 통해 삶의 애환을 달래던 시민 문화생활의 중심지였지만, 경영난과 영상 산업의 변화로 폐업하게 되어 최근까지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었다.

시는 옛 극장 용도의 건물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활용하고자 ‘1967 호서극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 균형발전사업으로 도비 35억 원을 포함해 총 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호서극장의 주요 시설은 미디어아트 상영을 주목적으로 하는 복합문화공간과 아카이브 전시실, 시민 소통 및 휴식 공간,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층 복합문화공간(호서캔버스)에 설치된 가로 21m, 세로 13m, 높이 7m의 압도적 스케일의 엘이디(LED)월은 선명한 화질과 다이내믹한 연출이 가능한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층은 시민 소통 공간과 디오라마 전시, 3가지 테마의 빈티지 공간을 구성해 1960년대의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복합문화공간 연결부를 대형 유리창으로 마감하여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1층부터 3층까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전시된 아카이브 자료들은 호서극장이 활발히 운영됐을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하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3층은 극장 운영 당시 영사실로 쓰였던 공간으로 영사기사의 작업 공간을 재현해 놓았으며, 제민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역할도 겸하도록 꾸며져 사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숨은 명소로 꼽힌다.

건물 복원은 건축물의 상징적 부분인 전면부 둥근 형태의 원형을 살려 구조 보강 후 마감 처리했으며, 철거가 불가피한 후면부는 철거 후 개축하는 방법으로 건물을 완성했다.

호서극장이 최초 개관한 시기는 호서화물자동차조합이 공주읍공관을 인수해 명칭을 변경하고 개관한 1963년이지만, 1967년 대대적인 개축 공사를 통해 지금의 형태를 띠게 됐다.

시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고 추억하는 모습이 1967년 개축 공사 이후의 호서극장인 점을 부각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자 시설명을 ‘1967 호서극장’으로 명명했다.

올 하반기 주요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상설 미디어아트 상영과 아카이브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월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특정일에 뮤지컬과 고전영화 등을 상영해 관람객과 관광객의 흥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개관을 맞아 오는 7월 31일까지 특별 운영 기간으로 지정해 관람료 없이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호서극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2:00 ~ 21:00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익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최원철 시장은 “호서극장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민의 애환을 위로하면서 문화 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한 공간”이라며,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다시 태어난 호서극장이 그 당시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선사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콘텐츠로 흥미를 유발해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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