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강서구의원, “의원 일하라고 만든 정책지원관 제도… 정작 일하는 날엔 아무도 없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9:05:42
  • -
  • +
  • 인쇄
정책지원팀 팀장은 무엇을 관리했나… 전원 연차 방치는 명백한 관리 실패
▲ 김민석 강서구의원

[뉴스스텝] 서울특별시 강서구의회 미래복지위원회 소속 김민석 의원이 26일, 샌드위치 휴일에 정책지원관 전원이 동시에 연차를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미래복지위원회 정책지원관 전원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의원들의 입법·정책 검토 등 필수적인 의정활동 지원이 사실상 완전히 멈췄다. 김 의원은 “연차 사용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의원들이 실제로 일하는 날, 단 한 명의 지원 인력도 남겨두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사안을 개인 판단이 아닌 명백한 관리 책임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정책지원관 운영을 총괄하는 정책지원팀장은 단순한 근태 관리자가 아니라,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조율하고 책임지는 자리”라며 “그런데 전원 연차라는 최악의 선택을 그대로 방치했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 태만이자 관리 실패”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강서구의회 정책지원관 제도는 의원들이 조례를 검토하고, 예산을 분석하며, 구민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방자치법 역시 의원 2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둘 수 있도록 취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에서는 “제도는 있는데, 정작 필요할 때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내년도 조례안 검토와 상임위원회 안건별 사전 협의 등 공식적인 의정 일정이 이미 예정돼 있었음에도, 지원 인력이 전무해 모든 업무를 혼자 처리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럴 거면 정책지원관 제도가 왜 존재하는지 구민들께서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지원관이 모두 쉬는 날에는 의원도 일을 멈춰야 하는 구조라면, 그 피해는 결국 구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팀장이 최소한의 대직 체계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 사안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긴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이번 문제는 특정 의원의 불편함을 넘어, 강서구의회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며 “정책지원관 제도의 운영 기준을 전면 재정비하고, 팀장 책임 하에 대직·비상근무 원칙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책임 의정활동 성과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우수의정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 행정사무감사 성과, 예산심사 전문성,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윤재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서 예산 구조 개선과 행정 책임 강화를 일관되게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년 마지막 정례회 폐회...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 끝까지 다할 것

[뉴스스텝] 김진경(더민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2025년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끝마쳤다.김진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정된 여건에도 도민 삶을 기준으로 끝까지 고민하며 책임 있는 심사에 임해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산시, 12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성료.. 다시 활력을 찾다

[뉴스스텝] 2025년 마지막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가 26일 화지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NH농협 논산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활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의 의미를 서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를 주는 행정,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자랑스러운 논산시를 만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