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청소년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율 10명 중 약 4명으로 지속 증가 ‘2024년 하남시청소년사회환경조사 결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19: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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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남시청소년 사회환경조사 분석 결과 발표
▲ 하남시 청소년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율 10명 중 약 4명으로 지속 증가

[뉴스스텝]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2일 위기(가능) 청소년 조기발견 및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5년 제2차 청소년안전망 복지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청소년안전망 복지실무위원회는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청소년 사례 발굴 및 평가, 판정을 통해 맞춤형 통합적 연계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복지실무위원회에서는 광주·하남 교육지원청 등 총 17개 청소년 안전망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위기청소년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 방안 및 2024년 제3회 하남시청소년 사회환경조사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사회환경조사는 2018년 전국 최초 국가통계(제628003호) 승인을 받은 조사로 3년 주기로 실시되어 2024년이 3번째 조사다. 그간 청소년사회환경조사는 시의성 있는 조사 문항을 단계적으로 보완하여 청소년들의 현재 상황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 및 영향요인 등을 파악하여 상담프로그램 개발 및 정책 수립에 반영해 왔다.

본 조사는 사전 통계청 표본추출틀 사용하여 하남시 46개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재학생 3,600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방문하여 자기기입식 조사로 이루어졌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남시 청소년들은 현재 얼마나 행복한가요? 대하여 82.4%가 행복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17.6%로 나타났다. 행복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1순위 학업부담 때문에(37.7%), 2순위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19.0%), 3순위는 친구나 선후배 관계가 좋지 않아서(10.7%)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자해를 생각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19.6%가 자해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51.4%는 실제로 자해를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해 시도의 주요 이유로는 ‘나쁜 기분을 멈추기 위해서’가 30.5%로 가장 많았고, ‘스스로를 벌주기 위해서’(20.4%),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17.8%)가 그 뒤를 이었다.

▶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29.7%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이는 2018년에 비하여(28.3%) ▲1.4% 상승, 2021년 대비 (30.3%)로 ▼0.6% 감소했다. 응답자 중‘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가 10.8%, ‘자살 시도한 적 없다’응답이 89.2%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 13.5%, 초등학생 10.5%, 중학생 9.1%순으로 시도 경험이 있었으며, 소재지별로는 구도심(9.2%)보다 신도심(11.7%)에서 자살시도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로는 1순위 성적, 진학 등 공부관련(34.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가족 간의 갈등(21.7%), 친구나 선·후배와의 갈등(16.0%)순으로 나타났다.

▶ 지난 한 달 동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결석, 지각, 수면 등)에 지장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6.3%가 “있었다”고 답해 청소년들의 미디어 과의존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지는지에 대한 질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4.0%로 나와 2021년 9.7%(▲4.3%)에 비해서도 증가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특히 2024년 신규 문항으로 포함된 ‘돈을 건 온라인 도박성 게임’ 경험률은 전체 응답자의 4.4%로 나타났으며, 그 중 중학생이 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등학생 5.1%, 초등학생 2.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 달 동안 해당 게임을 7회 이상 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중학생 44.9%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 33.3%, 고등학생 26.9% 순으로 나타나, 중학생의 도박성 게임 경험률과 이용 빈도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 1년동안 학교폭력 피해율은 5.7%로 2018년 4.0%(▲1.7%), 2021년 3.0%(▲2.7%) 대비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의 피해율이 더 높았고, 학교급이 낮을수록, 지역별로는 구도심에서 피해 경험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피해 유형별로는‘언어폭력’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집단따돌림’(19.6%),‘신체적 폭력’(18.3%) 순으로 조사됐다.

2024년 하남시청소년 사회환경조사 분석 결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남시 홈페이지 및 국가통계포털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하남시는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자살·자해·학교폭력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적극 발굴하여 상담·보호·치유·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실효성 있는 복지실무위원회 지역안전망 가동으로 위기대응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앞으로도 신뢰성 있는 조사 실시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청소년 정신건강 예방 치유에 중점을 두고 보호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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