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동옥 행정부지사, 청정수소생산 현장 점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8 19: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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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수소차 타기 가장 좋은 충북의 청정수소 생산시설 점검
▲ 충북도 이동옥 행정부지사, 청정수소생산 현장 점검

[뉴스스텝]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18일 김진석 충주부시장,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및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들과 함께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25년 4월 16일 기준, 한국가스공사 수소유통정보시스템(Hying)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충전소는 ‘충주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로, 수소 1kg당 가격은 8,400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가(10,219원)보다 약 18%, 최고가(15,000원)보다 약 44% 저렴한 수준이다.

충북이 해안가 대규모 화학단지 없이도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배경에는, 지역에서 생산한 청정수소를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내륙형 자급자족 구조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온 노력이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된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총사업비 242억 원을 투입해 두 가지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첫 번째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가스 기반 고품질·저비용 수소 생산 실증이며, 두 번째는 세계 최초의 상용급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실증이다. 이 두 사업을 통해 충북도는 관련 법령과 안전 기준 미비로 사업화가 어려웠던 그린수소 분야의 생산·저장·활용 모델을 실증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실증1)은 도시가스사업법상 직공급이 불가능했던 바이오가스를 수소제조 사업자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수소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연료로 활용되며, 충전소 개장(2022년 4월) 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는 버려지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경제성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실증2)은 비료 원료로 사용되던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99.997% 이상의 고순도 수소로 정제하는 기술을 실증 중이다. 이 방식은 반도체 공정이나 수소충전소에 직접 공급 가능한 수준의 고순도 수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수소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모니아는 저장·운송이 용이해 국가 간 수소 거래의 핵심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수소충전소는 대산, 여수, 울산 등 해안 지역의 대규모 화학단지에서 수소를 운송해 공급하고 있어 원료비 상승이나 물류 차질 등 외부 요인에 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반면, 충북은 지역 내 음식물폐기물과 암모니아를 원료로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유가나 환율의 영향이 적고 유통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내륙형 청정수소 생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충북도에는 수소충전소 24개소(연구용 포함)가 운영 중이며, 인구 대비 가장 촘촘한 수소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수소차 운행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충북이 수소경제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 시찰에 나선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충북의 그린수소산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모범 사례로,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북도는 수소산업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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