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이명녀 의원,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 임기내 추진 불투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9:10:22
  • -
  • +
  • 인쇄
당초 계획과 달리 행정절차 미흡 등으로 ‘정상 추진’ 불가능
▲ 중구의회 이명녀 의원,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 임기내 추진 불투명”

[뉴스스텝] 울산 중구의회 이명녀 의원이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의 임기 내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행정력 발휘를 주문했다.

20일 열린 제278회 중구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기획예산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명녀 의원은 “민선 8기 임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구청장 주요 공약사업 중 일부가 임기내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집행부는 해당 사업을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히는 등 주민을 기만하는 행정을 보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명녀 의원이 분석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구청장 공약사업 66건 중 12건에 대해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확장 이전 사업은 임기 초인 지난 2022년에는 2025년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정작 사업 대상지 인근 상인들과의 협의 부족과 제반 준비 부족으로 결국 민선8기 임기 이후인 2027년 5월 준공으로 미뤄진 상황이다.

태화시장 공영주차타워 건립사업 역시 당초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사업진행이 1년 이상 지연되며 올 연말에야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결국 완공이 2027년 2월로 연기했다.

내년 준공 예정이던 태화강국가정원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 역시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아 2028년 3월로 완공시기가 잠정 미뤄진 실정이다.

이명녀 의원은 “사실상 사업이 원천 무효화 된 이예기념관 건립 사업이나 착공이 2028년 7월까지 미뤄진 실내종합체육관 건립 사업 등은 현 구청장 임기 내 완료가 불투명한 상황에도 집행부는 정상추진이라고 밝히는 것은 공약 이행률만 높여보고자 하는 꼼수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구청장 공약은 21만 중구민과의 약속이며 행정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부서 간 소통 부재와 행정 절차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구청장 후보 시절 공약은 사업규모나 예산 수반 여부 등이 고려되지 않아 반드시 임기내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부분으로 인해 ‘정상추진’이라는 표현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지연되는 공약 이행 사업은 예산 확보 노력 등을 통해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