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산 동래구 우하 박문하 문학상 시상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19: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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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받침 없이 우뚝한 존재는 없다“
▲ (왼쪽부터) 수필 대상 최명임, 동래구청장, 작품평론 최우수상 이치운

[뉴스스텝] 부산 동래구는 지난 11일 제30회 동래읍성역사축제 개막식에서 제4회 동래구 우하 박문하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필 부문 대상은 '받침, 그 위'의 최명임 씨가, 최우수상은 '다시, 석굴암에서'의 서경연 씨가 수상했고, 작품 평론 최우수상은 '박문하 몸 담론에 관한 수필적 변용'을 쓴 이치운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는 가족, 문학상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비롯한 내빈과 주민으로부터 큰 박수와 함께 영예로운 축하를 받았다.

‘동래구 우하 박문하 문학상’은 동래 출신의 수필가 박문하 선생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문학 저변을 확대하고자 유능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을 시상하기 위해 2020년 8월 조례가 제정됐고, 올해로 네 번째이다.

이번 수필 대상 수상자의 '받침, 그 위'는 감각적이면서도 정제된 문장력으로 수필적인 미감을 잘 살렸으며, 작가가 오랜 기간 수필 쓰기에 혼을 쏟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작품 내에서 그 사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 작품인 '다시, 석굴암에서'는 자신만의 문체로 시각 장애를 지닌 아버지에 대한 효심과 현실 사이의 내면적 갈등 및 화해를 탄탄한 구성으로 그려내어 감동을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우하 박문하 선생의 작품에 대한 평론 부문 최우수상 작품인 '박문하 몸 담론에 관한 수필적 변용'를‘몸 의식’에서 출발하여 ‘몸 감각’그리고‘몸 인식’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통해 몸 담론에 관한 박문하의 수필 세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 평론 부문의 대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필 대상을 받은 최명임 씨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봄날 뜨락에 핀 꽃의 꽃받침을 보고 떠오른 영감을 글로 옮기게 됐다”며“세상에 받침 없이 우뚝한 존재는 없습니다”고 말했다.또한, “인간도 ‘어머니’라는 가장 근본적인 받침을 통해 세상에 나아가고 피어나는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받침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라고 전하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울음을 삼키기도 했다. 아울러, 서로의 받침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동래구 관계자는 “동래구가 전통과 문화의 도시인만큼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인문학 진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하며, 이번 수상작 및 수상자가 제출한 작품 전편을 동래구 홈페이지 및 구보에 게재하고 수상 작품집 발간을 통해 전국의 문학인들과 공유할 예정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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