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올 상반기 실적 대폭 상승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1 19:45:09
  • -
  • +
  • 인쇄
지난해 상반기 대비 모금건수 1,185건↑, 모금액 5,900만원↑
▲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올 상반기 실적 대폭 상승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을 집계한 결과, 차별화된 우대 시책과 적극적 홍보로 전년 동기 대비 모금건수와 모금액이 각각 35%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까지 모금 건수는 4,550건, 모금액은 5억 2,300만 원이며, 특히 6월 한 달간 모금실적은 1,292건에 1억 4,900만 원으로 올들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행 2년 차를 맞은 올해 초에는 고액기부자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정치후원금 등의 영향으로 모금 실적이 부진했으나, 4월부터 상황이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4년 상반기 모금 현황을 분석 결과, 기부자의 97.4%가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 원 이하로 소액 기부했으며, 30~50대가 83.2%를 차지했다. 수도권(경기, 서울) 지역의 참여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성과는 제주도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부터 수도권 번화가와 기업 현장을 방문해 직장인을 중심으로 제주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을 적극 전개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을 올해 더욱 강화해 기존 공영관광지(35개소) 무료입장(또는 할인) 뿐만 아니라 한라산 탐방예약제 별도 인원배정, 도내 주요 민영관광지(20개소) 이용료 할인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우대 시책이 잠재적 기부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23년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모금 건수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위, 모금액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제주 기부자의 평균 연령이 도 지역 평균보다 1.7세 낮은 41.5세로, 8개 도 지역 중 가장 낮았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 층의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다는 의미로, 제도의 장기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제주연구원은 지난 4월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실태와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광역자치단체 단위 모금성과를 단순 총합으로만 비교시 광역 내 기초 간 상호기부에 따른 중복이 발생해 그 결과 값이 과대, 과소 평가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가 행정체제와 인구 규모 면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에 불리한 점이 있지만 ‘탐나는 제주패스’와 같은 차별하된 우대 시책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말정산을 위한 직장인들의 기부가 집중되는 11월과 12월(지난해 기준 전체 모금액의 60% 집중)에 맞춰 홍보를 강화해 자주 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년의 열정으로 빛나는 남구,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 성료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1일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남구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과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업가 릴레이스피치와 성공창업가 토크콘서트, 기업 간의 네트워킹 등 창업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말을 맞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안 쓰는 물건을 기부받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

대전시, 2025 바이오인의 밤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는 1일 호텔 ICC에서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2025년 바이오인의 밤’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했으며, 지역 바이오기업, 대학, 병원, 정부출연연 기관 등 약 300여 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바이오인의 밤에서는 기업 우수사례 발표 바

12월,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뉴스스텝]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12월 한 달 동안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전역에서 인공눈 조설기를 활용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연출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겨울철 울산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자연 눈을 대신해 인공눈 연출을 강화하고 특구 전역을 겨울 감성 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공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20분간 흩날릴 예정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