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국가 AI 제조혁신 허브로 미래 산업 판 바꾼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30 19: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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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222억 원 투입 AX 전환율 30%↑... AI 제조혁신 허브로 육성
▲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2025 경남 디지털위크 The Next AI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일환인 ‘AX실증산단 구축사업’에 지난 10월 최종 선정돼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21개 산업단지 가운데 10곳을 선정해 4년간 지능형 제조혁신 허브로 육성하는 기술개발 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22억 원(국비 140, 도비 22.4, 시비 22.4, 민간 37.2)이 투입된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보유한 양질의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제조혁신 전환의 선도 사례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창원국가산단의 주력 업종인 기계 및 방산 분야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AX실증 공장 구축을 통해 대표 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입주기업에 확산해 산업단지 전체의 AX 전환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 경남도, 창원시가 함께, 국내 대표 기계·방산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위아, 삼현 3개의 수요기업과 10개의 솔루션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한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전환을 앞당기는 동시에, AI 관련 기업의 역량 강화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제조기업들이 겪고 있는 초기 투자비 부담과 산업현장 내 AI 적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표 성공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에 가스터빈 조립공정에 실증 적용해 약 4만여 개의 부품 진행 상황을 AI 모델로 실시간 추적·예측함으로써 조립 리드타임을 20% 단축하고, 품질 검사 로봇이 조립현장을 자율 이동하며 제품을 검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위아에는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실증해 로봇을 활용한 자율 제조물류 시스템을 구축, 공정 생산성을 2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 삼현에는 AI 기반 품질 데이터 통합 불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가성불량을 8% 감소시킬 전망이다.

이러한 대표모델을 구축하여 창원국가산단 내 타 중소·중견기업에 확산하고, 현장의 당면한 문제를 AX 전환으로 해결해 실질적 수익성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기존 AX랩과 연계한 ‘AX 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산단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AX 실증사례 시연 및 더미데이터를 활용한 실제 구동 체험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진단, 컨설팅, 수요매칭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산단 입주기업들의 AX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원국가산단의 AI 수요분석과 인프라 등 제반여건을 반영한 ‘AX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AX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전략도 마련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주력산업 혁신과 차세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공모에 선정된 AI 팩토리 사업과 더불어 창원국가산단에 특화된 AX 확산 표준모델을 만들어 제조혁신을 촉진하고, 창원 AX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피지컬 AI 산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창원특례시는 2026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조 원이 투입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본 사업인 ‘인간-인공지능(AI) 협업형 LAM(Large Action Model) 개발·세계 실증사업’을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에서 본격 추진하기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 경남도와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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