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도서관, 철학자 김선욱 교수,‘악의 평범성’ 재능기부 강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1 1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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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인간, 악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성찰 시간
▲ 김선욱 교수 초청강연 홍보포스터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관장 양애옥)이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함께 국내 대표 철학자 김선욱 교수를 초청해 『아이히만의 재판, 악의 평범성』을 주제로 도민강연을 개최한다.

강연은 1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8일까지 한라도서관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강연자는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한국철학회 회장으로 윤리학과 정치철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나 아렌트의 생각』,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 등의 저서를 통해 국내에 아렌트 철학을 널리 소개해 왔다.

이번 도민강연은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을 다룬 한나 아렌트의 철학을 통해 ‘악의 평범성’ 개념을 조명하고, 개인과 사회가 지녀야 할 윤리적 책임과 사유의 깊이를 되짚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강연에서는 “악은 특별한 괴물이 아니라, 사유하지 않는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아렌트의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문제를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내용이 다뤄진다.

강연은 강연자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질의응답과 마무리 인사까지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양애옥 한라도서관장은 “철학을 통해 시대를 읽고 인간을 성찰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인문정신을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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