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우주산업이 제주 미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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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26일 서귀포산과고 특강서 도정 정책과 미래 비전 공유
▲ 서귀포산업과학고

[뉴스스텝]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를 찾아 1, 2학년 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열고 제주의 미래 신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청소년들과 함께 제주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은 2024년 표선고, 한림공고, 한국국제학교(KIS)를 거쳐 올해 제주중앙고, 중문고, 남원중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마련됐다.

오 지사는 “서귀포산업과학고는 대한민국에서 태평양에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라며 “동남아시아, 태평양, 미주로 나가는 첫 번째 길목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급식비 인상,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 학교안전경찰관 배치 등 학생들의 실생활을 지원하는 정책을 소개하고, ‘2035 탄소중립 제주’ 목표도 설명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2050년 국가 목표보다 15년 앞선 2035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유는 기후위기가 제주부터 먼저 오기 때문”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기가와트 수준으로 높이고 그린수소를 연간 6만톤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귀포산업과학고를 에너지 분야 제주형 협약고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풍력발전 선도기업들과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림공고를 항공우주 특성화고로 육성한 사례를 언급하며 “관련 기업 출신 전문가가 교장을 맡아 교육과정을 재구조화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우주발사체 사업, 하원테크노캠퍼스의 위성 지상서비스 구축 사업 등 우주산업 육성 계획도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관련해서는 “가파도에서 재생에너지 분산그리드 시스템을 실험한 뒤 제주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며 “화북2지구 공공주택 5500세대는 그린에너지시티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방전 시스템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전기차는 전기가 쌀 때 충전하고 비쌀 때 판매할 수 있어 자동차가 발전소 역할을 하는 프로슈머 시대가 제주에서 먼저 열린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재생에너지, 우주과학 기술로 먹고사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서귀산과고가 과거 1차산업을 견인했듯이, 이제는 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으로 제주 미래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를 넘어 아시아, 나아가 우주까지 여러분의 무대가 돼야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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