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예술과 문학으로 되살리는 4․3…살아있는 교육장으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2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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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 역사공간 재정비 전시 패러다임 전환, 몰입형 공간으로 재탄생
▲ 중문4·3기념관 개선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4·3 기념관을 미술관과 문학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4·3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4·3 의 기억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조성한다.

제주도는 올해 총 5억 5,000만원을 투입해 너븐숭이4·3기념관·중문4·3기념관·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등 주요 기념관의 전시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너븐숭이4·3기념관은 전시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했다.

4·3유적지보존위원회 자문을 거쳐 기존 전시물 나열형 구성을 탈피하고 4·3 관련 미술작품을 활용한 미술관형 전시방식으로 바꿨다.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지며, 11월 중 재개관할 예정이다.

중문4·3기념관은 이번 달 4·3유적지보존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일부 보완 작업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가며,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중문면 지역에서 전개된 4·3의 역사적 의미를 체계적이고 집약적으로 구성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전시기획 방향으로 개편하고 있다.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은 문학과 공감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4·3유적지보존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한다. 지하 1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명상공간을 조성하고, 주정공장수용소 관련 문학작품을 읽고 4·3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내년에는 백조일손 역사관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제주예비검속백조일손유족회 요청에 따라 전시공간 확충과 관람객 편의 개선을 위해 3억원을 투입한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백조일손 역사관은 연면적 약 332㎡, 지상 1층 규모로 지난해 8월 10일 개관했다.

내년도 개선사업은 관람환경 개선과 전시 콘텐츠 재구성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상시 기획전시 운영과 포토존 설치도 함께 진행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각 기념관과 유적지 정비로 4·3의 현장을 직접 느끼고 배우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유족회·전문가·4·3유적지보존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내실 있는 역사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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