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동지역 가격표시 의무지역 지정 간담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9 20:25:06
  • -
  • +
  • 인쇄
중구, 명동지역 가격표시 의무지역 지정 위해 29일 관계자와 간담회 열어
▲ 명동지역 가격표시 의무지역 지정 간담회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2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명동지역 가격표시 의무지역 지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명동상인회, 명동지하쇼핑 상인회, 서울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중구는 가격표시제 의무지역 지정 범위, 유예기간, 시행일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가격표시제란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정보 제공과 업체 간 경쟁을 촉진 도모하기 위해 사업자가 생산·판매하는 물품에 대해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의류, 잡화, 액서서리 등 한국표준산업 분류 51개 소매업종이 적용 대상이며 가격표시 의무지역으로 지정되면 소매점포 또는 대규모 점포 내 모든 소매점포는 반드시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최대 1천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구는 지난 2012년 남대문시장을 가격표시제 의무지역으로 지정해 가격표시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바 있다.

명동 일대는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지만, 가격표시제 의무지역은 아니다. 올해 상반기 명동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급증해 일부 거리 가게와 상점에서 가격 부풀리기 등의 문제가 불거져, 구는 7월 말부터 매일 명동에 나가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구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명동’의 이미지와 신뢰를 회복하고 더 이상 명동에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지 못하도록 가격표시 의무지역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대상 지역은 을지로16~을지로 82~삼일대로 299~퇴계로97로 명동역에서 을지로입구역까지 총 0.42㎢ 달하는 명동 상권이며 지하상가를 포함한다. 구는 9월 한 달간 유예기간을 갖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격표시제 정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거리 가게의 경우는‘거리가게 운영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구는 이를 개정해 거리 가게의‘가격미표시’ 및 ‘허위표시’를 제재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는 또 올해 안에 ‘착한가격업소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가격표시제를 잘 지키는 우수 소매업소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 표찰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병기하고 연간 100만원 상당의 물품도 지원한다. 또한 구가 지난 8월 7일부터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무담보 특별신용보증 등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의 가격표시 의무지역(안)에 대해 대체로 찬성의 의견을 보냈다. 또한 “앞으로도 상인들이 합심해서 명동의 이미지가 더욱 개선되고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가격표시 의무지역 지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상인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코로나19로 긴 터널을 지나온 명동이 제2의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따라 건강도 걷는다! 충주시, '호암지 힐링 걷기' 개최

[뉴스스텝] 충주시는 걷기 좋은 가을을 맞아 오는 24일 시민의 숲과 호암지 일대에서 ‘가을빛 호암지 힐링 걷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다양한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걷기 행사는 오후 4시 함지길(충주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인근)에서 집결해 간단한 스트레칭 후 호암지 일부

(사)예산군축산단체연합회, 2025년 임원진 새롭게 구성

[뉴스스텝] 예산군은 (사)예산군축산단체연합회가 최근 예산군축산회관에서 2025년도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이번에 구성된 임원진은 회장을 비롯해 총 4명이며, 한우·낙농·한돈·양계·산란계·양봉 등 6개 축산단체장이 함께 참여하며, 임기는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이강영 회장은 “6개 축산단체가 협력과 소통으로 하나 돼 예산 축산이 더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

시흥시 군자동, 주민이 직접 만든 '2026년 마을건강복지계획' 확정

[뉴스스텝] 시흥시 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에 필요한 복지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한 ‘2026년 군자동 마을건강복지계획’을 수립했다.이번 계획은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결과물로 군자동 내 복지 사각지대, 돌봄 공백, 고령층 건강 문제 등 다양한 마을 현안을 중심으로 마을 실정에 맞는 의제를 직접 발굴한 후 실행 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