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다목적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아까시나무 육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9 09:03:44
  • -
  • +
  • 인쇄
헝가리산 아까시나무 우수클론과 개량 종자 도입해 육종 연구 수행
▲ 국립산림과학원, 다목적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아까시나무 육성
[뉴스스텝]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밀원수로도 널리 활용되는 아까시나무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목적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아까시나무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헝가리에서 목재용, 바이오매스 생산용, 밀원용 등으로 개발된 아까시나무 우량클론과 통직성 등이 개량된 우수 종자를 도입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종자 공급원 조성 및 지역 적응성 검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1974년, 헝가리에서 아까시나무를 처음으로 도입해 적응성 검정을 수행한 결과, 헝가리 아까시나무가 국내 아까시나무보다 평균 재적생장이 1.2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012년부터 헝가리 우수산지의 개량 종자를 도입해 전국 16개소에 지역별 적응성 검정림을 겸한 종자공급원을 조성했다.

속성수인 아까시나무는 1년생 묘목이 1m까지 자라며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2∼5년까지 매년 1∼2m씩 자라는 등 생장이 빠르고 왕성해 탄소 흡수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까시나무 30년생 기준, 연간 ha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13.8CO2톤으로 온실가스 흡수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상수리나무에 버금간다.

또한, 아까시나무는 비중이 높고 내부후성, 휨강도 등의 재질 특성이 우수해 건축 구조재, 집성재, 목조주택, 가구재, 바닥재, 놀이기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유럽에서는 아까시나무 목재의 천연 내후성을 인정해 방부 처리하지 않고 친환경 놀이기구로 제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19-194호, 산림청 고시 제2020-22호에 따라 안전 인증 어린이 놀이기구로 제작이 가능하다.

한편 헝가리는 미국에서 아까시나무를 도입해 100여 년간의 선발 육종 연구를 통해 통직성, 목재생산성 등이 우수한 품종을 육성했고 아까시나무를 주요 목질계 바이오매스 생산, 용재 수종 및 밀원 수종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까시나무는 헝가리 농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림수종으로 헝가리 전체 산림면적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단일수종으로는 가장 많이 조림되고 있다.

임목자원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탄소 흡수능력이 우수하고 다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수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아까시나무는 목재생산 및 밀원으로 활용성이 높아 임업인 소득 향상과 우리 산림의 탄소흡수능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책임 의정활동 성과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우수의정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 행정사무감사 성과, 예산심사 전문성,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윤재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서 예산 구조 개선과 행정 책임 강화를 일관되게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년 마지막 정례회 폐회...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 끝까지 다할 것

[뉴스스텝] 김진경(더민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2025년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끝마쳤다.김진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정된 여건에도 도민 삶을 기준으로 끝까지 고민하며 책임 있는 심사에 임해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산시, 12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성료.. 다시 활력을 찾다

[뉴스스텝] 2025년 마지막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가 26일 화지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NH농협 논산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활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의 의미를 서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를 주는 행정,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자랑스러운 논산시를 만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