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필리핀에서 중요 국외도피사범 2명 검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4 1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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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도박 운영조직 총책 및 성매매 알선사이트 운영자
▲ 경찰청
[뉴스스텝]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책 및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운영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 3천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 온 조직의 총책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이 2년간 공조해 2021년 9월 18일 20:00경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 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국내외 공범들과 운영해 총 1조 3천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2019년 9월 국정원으로부터 이러한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총책 A 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이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국정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간 대상자를 추적해왔으며 주거지를 특정한 후 약 2개월의 잠복 등 추적 끝에 2021년 9월 18일 20:00경 필리핀 마닐라의 주거지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현지 무장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하였기 때문에, 필리핀 당국에서는 검거 작전에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약 30명의 경찰·이민청 직원을 투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도피한 범죄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국정원과 한 팀이 되어 좋은 성과를 낸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밤의 전쟁’의 운영자인 B 씨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수사기관이 공조해 피의자의 자택에서 2021년 9월 22일 10:00경 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적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코리안데스크는 피의자를 2년간 끈질기게 추적해 피의자의 소재와 관련된 중요 첩보를 마침내 확보했고 검거 당일 장시간 잠복한 끝에 피의자를 검거한 것이다.

B 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사이트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성매매 사이트의 특성상 온·오프라인 종합 수사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사이버수사국과 생활안전국이 합동으로 수사·단속했다.

사이트 운영자 검거를 위한 수사는 사이버에서 사이트내 광고를 이용해 영업했던 성매매업소 단속은 생활질서에서 담당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신속히 A 씨와 B 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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