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의 숨바꼭질 9년 만에 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4 12: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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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금성엄폐 온라인 생중계
▲ 금성의 숨바꼭질 9년 만에 본다
[뉴스스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국립과천과학관은 11월 8일 달에 의한 금성엄폐 현상을 실시간 온라인 중계한다고 밝혔다.

천문학에서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금성보다 가까운 천체는 달밖에 없으므로 금성엄폐는 달이 금성을 가리는 것이다.

달의 의한 행성의 엄폐현상은 관측가능한 지역이 넓지 않고 낮에도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 특정 지역에서 관측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근에 관측 가능했던 금성엄폐현상은 2012년 8월 14일이었고 다음에는 2036년 9월 17일에나 볼 수 있다.

엄폐와 유사하게 한 천체가 다른 천체에 가려지는 현상으로는 통과와 식이 있다.

통과는 멀리 있는 큰 천체 앞을 작은 천체가 지나가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금성 태양면 통과가 있다.

식은 한 천체의 그림자에 다른 천체가 가려지는 것으로 일식과 월식이 있다.

이번 금성엄폐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과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된다.

이에 국립과천과학관은 금성엄폐 현상을 직접 관측해 실시간으로 해설과 함께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금성엄폐 실시간 중계는 11월 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서울기준으로 오후 1시 36분에 금성이 달에 가려지고 오후 2시 6분에 금성이 빠져나와서 종료된다.

방송진행은 박대영 천문우주팀장과 조재일 박사가 함께 하며 엄폐현상에 대한 토크와 실시간 금성엄폐 현상 해설을 할 예정이다.

망원경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직접 엄폐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금성보다 달이 더 밝기 때문에, 엄폐 시작시각 조금 전에 달을 찾아 관측하면 된다.

시력이 좋은 사람들은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도 있고 쌍안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조재일 박사는 “행성엄폐는 지구의 아주 좁은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문현상으로 이번 금성엄폐를 놓치면 15년을 기다려야 되므로 꼭 관측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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