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 산불 주불 진화로 전국 소방동원령 해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4 2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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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부터 10일간 소방공무원 1만130명·소방차 3450대 동원
▲ 소방청

[뉴스스텝] 소방청은 비가 내리고 대부분 산불이 진화된 13일 오전 9시 30분 부로 경북 울진지역과 강원 삼척지역 대형산불로 내려진 소방동원령을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4일 오전 11시 17분경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상태에서 강풍으로 인해 급속히 확산되어 피해가 커짐에 따라 오후 1시 50분경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이후 강풍으로 인해 산불확산이 지속되자 소방청은 다음날 오전 5시 30분경 전국 소방동원령을 2호로 격상해 산불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청장은 우선 민가와 요양원, 국가주요시설 등의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고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북과 강원 지역의 자체 소방력과 전국에서 모인 소방력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 영월지역에 분산 배치돼 산불방어선을 구축하고 화재진압에 나섰다.

3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동원된 소방공무원 수가 연인원으로 10,130명이고 소방차량은 3,450대에 달한다.

경북 울진에 위치한 한울 원자력발전소에는 고성능화학차 5대를 비롯한 소방차량 24대를 배치해 비화로 인한 산불확산 방어에 성공했고 강원 삼척의 LNG기지에는 올해 초 소방청에서 최초로 도입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강풍으로 이한 산불확산 속에서 민가 방어에 성공한 사례도 나왔다.

3월 4일 오후 6시경 강원 삼척시의 고포마을에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마을을 에워싸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당시 마을에 전진 배치되어 있던 소방차량으로 마을 주택의 지붕 등에 예비 주수를 실시했고 동시에 산불전문진화차를 이용해 마을 곳곳을 다니며 주택으로 번지는 불길을 막았다.

그 결과 고포마을 주택 40여 채 중에서 2채가 전소되고 일부 소실된 2채를 제외하고는 피해가 없었다.

또한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접경지역과 불영사 등 산불확산 방어에도 성공적이었다.

소방당국은 3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소광리 일원에 소방공무원 639명과 소방차량 277대를 집중 배치시켰다.

그리고 군락지 방향으로 남하하는 화선을 막기 위해 소광리 임도상에 소방차 76대를 배치해 3차에 걸쳐 대량의 예비 주수를 실시했고 금강송 치유센터 인근에 전진지휘소를 구축하는 등 산림당국과 협력해 산불확산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이번 산불로 인해 임시 대피장소로 대피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119구급대원을 파견해 혈압과 혈당체크 등 건강상태 돌봄 서비스도 진행했다.

의용소방대 활동도 이번 산불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

3월 4일부터 11일까지의 기준으로 총 5,273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동원됐다.

경북지역의 2,813명과 강원지역 2,460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 영월 지역에서 산불 진화작업과 현장대원들의 급식지원을 도왔다.

또한 화재로 인한 피해현장에 잔해정리와 물청소, 피해주민 위로 등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흥교 소방청장도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동해시 등 산불현장을 수시로 오가며 현장을 지휘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청장은 “이번 산불 대응에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뿐만 아니라 군인, 경찰, 산림청·지자체 공무원 등 모두의 헌신적인 활동과 역할에 감사드리고 강풍에 동시다발 화재로 소중한 주택과 시설들을 모두 다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재민분들께 위로와 함께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타깝게도 산불관련 업무 과로로 충남소방본부 소속 직원 한 분이 사망하셨는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과 동료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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