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고시원 화재안전관리 강화 나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3 15:02:32
  • -
  • +
  • 인쇄
화재위험평가 및 소방특별조사 등 숙박형 다중이용업소 화재안전대책 추진
▲ 소방청

[뉴스스텝] 소방청은 고시원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시원은 숙박형 다중이용업소로 저렴하게 숙식을 해결할 수 있어 취약계층 주거시설로 변화되어 왔다.

또한 고시원의 시설은 구조적 특성상 개별로 구획된 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다른실에 거주하는 사람이 화재를 빠르게 인지하기 어렵고 피난경로도 좁고 복잡해 쉽게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자료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시원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다중이용업소 전체 화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5년 간 고시원 화재는 총 243건이고 화재원인은 부주의 143건, 전기적 요인 55건 등이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 4월 11일 서울 영등포 소재 고시원 화재 사례를 계기로 지난 달 27일 전국 시·도 소방본부 화재예방과장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고시원 대상 화재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내용은 ▲노후 소방시설 특별조사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고시원 화재위험평가 실시 ▲업주 및 종업원 소방안전 교육 실무중심 개편 ▲숙박형 다중이용업소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설치 지원사업 안내 및 독려 등이다.

그간 소방청은 2018년 11월 9일 발생한 국일고시원 화재를 계기로 법령정비 및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2019년부터 숙박형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간이스프링클러 소급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고시원에 설치한 간이스프링클러설비가 초기소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고시원 대상 간이스프링클러 소급 설치지원 사업은 전체 대상 1,513개소 가운데 1,368개소 설치를 완료했으며 미설치 145개소에 대해서도 오는 6월 30일까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 및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방청 황기석 화재예방국장은 “고시원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은 물론이고 영업주 및 종업원의 자율적인 점검과 안전조치도 중요하다”며 “관계인이 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점검을 책임을 가지고 내실 있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나!

[뉴스스텝] 횡성군 공근면 어울림타운에서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을 위한 중간설계 용역결과 주민설명회가 30일 개최됐다. 지난 2024년 5월 24일 국가보훈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이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 실시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주민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날 설명회는 국가보훈부 국립묘지정책과 주관으로 진행됐고, 지역주민들과 호국원 조성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

고창군, 코레일 여행공방과 함께하는 ‘선운사 상사화 자전거 투어’ 진행

[뉴스스텝] 고창군은 지난 27~28일(1박2일) 진행된 ‘에코레일열차 특별운행 자전거 여행상품’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과 일반 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상품은 서울역을 출발하여 정읍역으로 도착하는 특별편 에코레일 열차를 활용해 운영됐다.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가을길과 친환경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참가자들은 고창의

충남도, 오천항·갈매못성지 쉽고 빨리 간다

[뉴스스텝] 앞으로 충남 보령시 오천면 일원에 위치한 국가 사적인 충청수영성과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오천항, 천주교 성지로 유명한 갈매못성지 가는 길이 한층 편리해진다.도 건설본부는 30일 오천면 소성리 일원에서 오천우회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김태흠 지사의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에 맞춰 마련한 이날 개통식에는 김 지사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가, 새로운 길 탄생에 대한 축하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